블랙핑크 로제X리사 5년만 솔로 데뷔, 제니 'SOLO' 대박 이을까[뮤직와치]

황혜진 2021. 1. 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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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 리사가 5년 만에 솔로로 데뷔한다.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로제, 리사는 최근 솔로곡 발매 준비에 한창이다. 정확한 발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솔로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하고, 상반기 내 신곡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뉴스엔에 "로제와 리사가 계획대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준비 중이다. 지수는 드라마 '설강화' 촬영 일정이 있어 로제, 리사가 먼저 솔로곡을 발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들의 솔로 데뷔는 3년 전 예고된 바다. 소속사 측은 2018년 블랙핑크 중 제니가 가장 먼저 솔로로 데뷔한 데 이어 다른 멤버들의 솔로곡 역시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2020년 6월에도 "로제, 리사의 솔로곡 작업은 이미 마무리됐다. 9월 블랙핑크 첫 정규 앨범 발매 후 순차적으로 솔로곡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제, 리사의 솔로 대박은 떼어 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 수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6년 첫 싱글 'SQUARE ONE'(스퀘어 원)으로 데뷔한 이들은 제니, 지수와 함께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STAY'(스테이),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Kill This Love'(킬 디스 러브) 등 발표한 모든 곡을 국내외 차트 정상에 올렸다.

특히 지난해 전례 없는 왕성한 활동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5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 싱글 'Sour Candy'(사워 캔디)를 시작으로 6월 단독 싱글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 8월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싱글 'Ice Cream'(아이스 크림), 10월 첫 정규앨범 'THE ALBUM'(디 앨범)으로 연이어 미국 빌보드 등 세계 주요 차트에서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

제니 못지않은 글로벌 흥행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 제니는 2018년 11월 12일 발매한 첫 솔로 싱글 'SOLO'(솔로)로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일간, 주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 40개국 아이튠즈 1위, 한국 여자 솔로 가수 최초 아이튠즈 월드 와이드 송 차트 1위, 미국 아이튠즈 TOP 10 등을 달성하며 뜨겁게 사랑받았다.

뮤직비디오로도 '유튜브 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신기록을 썼다. 'SOLO' 뮤직비디오는 공개 2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하며 한국 여자 솔로 가수 최단 기록을 세웠다. 1월 5일 기준 5억 9,300만 뷰를 넘어 6억 뷰를 앞두고 있는 상황. 이외에도 지난해 4월 기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한국 여성 가수 최초 2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록보다 기대되는 대목은 우리가 그간 잘 알지 못했지만 알게 될 로제, 리사의 매력이다. 그도 그럴 것이 블랙핑크는 대다수 그룹과 달리 명확한 센터가 없는 그룹이다. 어떤 멤버가 팀을 대표하는 멤버로 나서도 무방할 만큼 4인 모두가 특출 난 음악적 역량과 스타성을 겸비한 재원이라는 의미다. 무대 위에서, 노래 안에서 저마다 확연히 다른 강점과 스타일을 뽐내면서도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4인 4색 실력파 그룹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8살 때 호주로 이민을 떠나 현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한국인 로제는 16세 YG 호주 오디션에 응시해 블랙핑크가 됐다. 데뷔 후 특유의 소울 가득한 보컬로 블랙핑크 노래를 한층 풍성하게 채우며 메인 보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블랙핑크 앨범 프로듀서 테디는 넷플릭스 블랙핑크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에서 "로제는 오전 6시까지 스튜디오에만 있다. 종종 '와, 아직도 안 갔어?'라고 감탄한다"고 말했다.

2010년 YG 해외 오디션을 통해 정식 연습생으로 발탁된 태국인 리사는 팀 내 리드 래퍼이자 메인 댄서 역할을 맡고 있다. 탁월한 랩 실력은 물론 수준급 퍼포먼스 역량까지 갖춘 것. 5년간의 연습생 시절 매달 사내 평가를 위한 안무를 직접 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독보적인 춤 실력을 자랑하는 멤버라 K팝 대표 춤꾼을 논할 때 늘 빠지지 않는다.

테디는 로제에 대해 "항상 차분하고 침착하지만 어떤 순간에 돌변한다. 음악이 시작될 때나 마감이 임박했을 때 사형 집행인 같은 킬러 본능이 나오는 멤버"라고 설명했다.

데뷔 5년 만에 연이어 홀로서기에 나설 로제, 리사가 어떤 색다른 음악과 무대로 승부수를 띄울지 주목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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