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스트 골프장 40

유희경 2021. 1. 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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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골프장은 이미 500개가 넘고 그중 세계적인 명문 골프장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곳이 많다. 매일경제신문과 <골프포위민>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스트 골프장을 선정했다. 샷 밸류와 난이도, 코스 관리와 철저한 서비스, 골프계나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등을 토대로 많은 골퍼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회원제 20곳과 대중제 20곳을 선정해 공개한다.

해슬리
우리나라 골프장은 회원제와 대중제를 합쳐 535개에 이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레저백서 2020>에 따르면 전체 골프장 535개 중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 330개, 회원제가 169개다. 5년 전에 비해 퍼블릭은 249개에서 32%가 늘었고, 회원제는 227개에서 25%가 줄어들었다.

한때 골프장은 사양산업으로 치부돼 여러 골프장이 연이어 매물로 나오면서 헐값에 팔리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젊은층과 여성 골퍼가 꾸준히 늘면서 골프장마다 내장객 수가 증가하고 수도권 골프장의 경우 부킹난을 겪기도 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제주도 골프장까지 최대 호황을 누렸고, 내장객 수가 최대 4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2024만 명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치이며, 2021년 역시 더 늘어나 사상 처음5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골프장 예약 증가는 회원권 시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거의 모든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이 올랐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이현균 애널리스트는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종합 회원권지수(ACEPI)는 9년 만에 2020년 8월 11일 1007.3포인트로 상승했고 12월 7일 기준 1024.1포인트를 기록했다. 코로나의 영향뿐만 아니라 초저금리, 유동성 자금까지 급증하면서 투자 수요가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듯 코로나 특수로 인한 부킹난과 회원권 시세 급등에 따라 부작용도 속출했다. 골프장들은 그린피는 물론 캐디피, 카트비까지 대대적으로 인상했고 세금 면제 혜택이 있는 일부 대중제 골프장의 경우 그린피를 회원제 골프장 못지않은 수준으로 올리면서 골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장이 혼란스럽고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질수록 명문 골프장은 그 가치를 더 인정받기 마련이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코스의 품질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골프장은 많은 골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다. 매일경제신문과 <골프포위민>이 올바른 골프문화와 골프장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대한민국의 베스트 골프장을 선정했다. 샷 밸류와 난이도, 코스 관리와 서비스 품질, 골프계나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등을 토대로 회원제 20곳과 대중제 20곳을 선정해 공개한다.

베스트 골프장 평가 기준

매일경제신문과 <골프포위민>이 선정한 대한민국 베스트 골프장 리스트는 회원제와 대중제로 나누고, 평가항목 일부를 달리해 선정했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홀마다 얼마나 다양한 위험과 보상을 동시에 제공하고 플레이어의 기량을 다양하게 테스트 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샷 밸류와 난이도, 코스 디자인의 다양성과 심미성, 코스 관리와 서비스 항목에 따라 평가했다. 서비스 항목은 캐디의 경기 진행 능력과 교육 상태를 비롯해 골프장 스태프의 서비스 만족도, 각종 시설물이 얼마나 편의를 제공하는지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여기에 코스의 역사와 기여도 항목을 추가했다. 기여도는 프로나 아마추어 대회 개최로 골프계에 공헌한 바가 있는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가 있는지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대중제 골프장의 경우 회원제 골프장의 평가 기준을 따르되 XGOLF와 카카오골프 등 부킹 사이트의 소비자 평점을 추가 반영했다. 소비자 평점에는 코스 상태와 관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서비스와 그린피 만족도 등이 포함된다.


▶▶▶회원제 골프장 BEST OF THE BEST COURSE

나인브릿지
제주 안덕의 해발 600m 고지에 자리잡은 나인브릿지는 국내를 대표하는 골프장이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유일의 PGA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가 개최된 곳으로 많이 알려졌다. 국내 골프 매체에서 선정하는 한국의 베스트 골프장에는 언제나 1위 아니면 상위권을 차지하고, 해외 미디어에서 선정하는 ‘세계 100대 코스’ ‘아시아 100대 코스’ 등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 골프장으로 이름을 올린다. 제주 한라산 경관과 소나무로 둘러싸인 고요하면서도 아름다운 코스 레이아웃뿐만 아니라 처벌과 보상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샷 밸류가 높은 코스라는 평을 받고 있다. 명문 골프장에 걸맞게 진정한 프라이빗 골프클럽으로 운영된다. 회원 입회도 철저한 검증 방식을 거친다. 경제적·사회적 명망과 인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회원의 추천 및 보증, 매너 심사, 입회 후보자 공지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고수한다. 그렇기 때문에 회원의 높은 수준도 나인브릿지의 자랑이다.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309야드)개장·2001년 운영· CJ대한통운 잔디· 페어웨이&그린 벤트그래스 대회· PGA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대중제 골프장 BEST OF THE BEST COURSE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은 바다 한가운데로 돌출돼 있는 케이프형 지형에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광활한 골프코스가 펼쳐져 있다. 크고 작은 섬을 조망하며 18홀을 돌 수 있는 링크스 코스로, 풍광이 아름다워 각종 광고 촬영 장소로도 많이 알려졌다. 4000억 원이 넘는 투자에, 아름답고 역동적인 코스는 세계적인 골프코스 디자이너인 카일 필립스가 설계했다. 필립스는 이미 세계 100대 골프코스 순위에 여러 편의 ‘작품’을 남긴 거장.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킹스반스 골프링크스, 스페인 발데라마CC 등이 그의 손을 거친 명품 코스다. 모든 홀이 아름답지만 특히 바다로 돌출한 벼랑 끝에 마치 뾰족 튀어나온 바위처럼 펼쳐진 파3홀은 “미국의 유명한 페블비치에 뒤지지 않는다”는 골프 전문가의 평가가 줄을 잇는다. 그늘집 역시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만의 특별함이 돋보인다. 기암절벽 바다 위로 기다랗게 뻗어 나와 뱃머리를 연상케 하는 그늘집은 마치 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 같다.

사스케이프오너스클럽(파72, 7310야드)개장· 2013년 운영· 한섬피앤디 잔디· 페어웨이 켄터키블루그래스, 그린 벤트그래스 대회· KPGA투어 2019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매경골프포위민 유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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