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 임성재, 새해 첫 대회 '왕중왕전' 출격
최현태 2021. 1. 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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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활약하는 임성재(23·CJ대한통운)의 별명은 '아이언맨'이다.
임성재가 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 출격해 통산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 대회는 처음이다.
PGA투어닷컴은 지난달 30일 올해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30명을 선정했는데 임성재는 18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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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활약하는 임성재(23·CJ대한통운)의 별명은 ‘아이언맨’이다.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가 있다. ‘아시아 최초’다. 임성재는 데뷔 첫해인 201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또 지난해 10월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준우승을 거뒀다. 이런 빼어난 성적 덕분에 임성재는 투어 데뷔 2년만에 한국남자골프의 간판스타가 됐다.
임성재가 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 출격해 통산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오는 7일(현지시간)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개막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 대회는 처음이다. 직전 시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대회이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2018-2019 시즌 투어에 데뷔했지만 우승이 없었고 투어 2년차이던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데뷔 첫승을 따내 이번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42명만 출전해 ‘시즌 챔프’를 가린다. 임성재는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세계랭킹을 18위까지 끌어 올리며 자신감이 충만한 상황이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별명답게 이번 시즌에 벌써 8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을 통과했고 상금은 130만달러 넘게 벌어 들였다. PGA 투어도 임성재가 올해 최정상급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GA투어닷컴은 지난달 30일 올해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30명을 선정했는데 임성재는 18위에 선정됐다. 이는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 6위 웨브 심프슨(미국),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 올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콜린 모리카와(미국)보다 순위가 높다. 1500만달러가 걸린 ‘쩐의전쟁’ 페덱스컵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은 해당 시즌 페덱스 랭킹 3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몇 년 동안 성적이 반영되는 세계랭킹과 달리 해당 시즌 성적만으로 출전선수를 가리기에 투어챔피언십 출전은 현재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볼 수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11월 23일 끝난 RSM 클래식을 마치고 한 달 동안 새로 장만한 조지아주 애틀랜타 집에서 훈련을 했다. 대회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는 전장이 7600야드에 달한다. 더구나 내리막이 심해 뒷바람까지 불면 400야드는 거뜬히 날아가며 페어웨이가 넓고 러프가 없어 장타자에게 매우 유리하다. 따라서 장타를 앞세운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임성재는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00.9야드를 기록하며 장타부문 92위에 올라있다. PGA 투어에는 310야드를 넘는 선수만 26명에 달하며 장타 1위는 337.8야드를 기록중인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가 굳게 지키고 있다. 디섐보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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