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됐다 33년만에 탈출한 윤종수씨, 코로나19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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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됐다가 33년만에 북한을 탈출했던 어부 윤종수 씨가 남한에 돌아온 지 13년 만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상을 떠났다.
5일 납북자가족모임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증상이 악화하면서 이달 4일 오전 8시께 사망했다.
윤씨는 납북 33년 만인 지난 2008년 북한에서 결혼한 부인과 딸을 데리고 탈북을 시도했으나, 본인만 탈출에 성공하고 가족들은 북한 당국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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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납북됐다가 33년만에 북한을 탈출했던 어부 윤종수 씨가 남한에 돌아온 지 13년 만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상을 떠났다.
5일 납북자가족모임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증상이 악화하면서 이달 4일 오전 8시께 사망했다. 향년 79세.
윤씨는 1975년 8월 동해에서 조업 중 북한에 피랍된 어선 '천왕호'의 선원 출신이다. 윤씨는 납북 33년 만인 지난 2008년 북한에서 결혼한 부인과 딸을 데리고 탈북을 시도했으나, 본인만 탈출에 성공하고 가족들은 북한 당국에 붙잡혔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고인은 북한에 남은 딸을 구출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행방은 커녕 생사조차 정확히 알 수 없어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는 따로 차리지 않았다. 윤씨의 형님과 남녀 동생 등 유족들은 이달 9일에 모여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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