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성장 배터리산업에 SK이노 주가도 '날개짓'

박정일 2021. 1. 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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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배터리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나흘 연속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 등 '배터리 3강' 가운데 가장 저평가 받는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을 꼽으며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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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제공>
<출처=SNE리서치>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전기차용 배터리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나흘 연속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 등 '배터리 3강' 가운데 가장 저평가 받는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을 꼽으며 추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5.63% 상승한 24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4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달 28일(17만8000원)과 비교하면 닷새 만에 37.1%나 올랐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석유사업 적자가 누적되는 가운데서도 이처럼 주가가 오르고 있는 주 요인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일부 보도에 나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3차 공급사 후보 선정, 테슬라와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의 주가 상승세 지속,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상승 등을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누적 사용량은 6.5GWh로 전년 동기(1.9GWh)보다 무려 239%나 급증했다. 상위 10위권 업체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성장세로, 그 결과 시장점유율도 2019년 1%대에서 작년 5.5%까지 끌어올렸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크다. 2019년 초 4.7GWh에 불과했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작년 말 완공한 중국 옌청과 후이저우 배터리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40GWh로 늘어난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약 80GWh, 2025년 약 100GWh로 계속 생산능력을 키워 글로벌 톱 3 제조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준 총괄사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배터리·소재 사업은 친환경 성장의 중심으로 이제 시장에서 성장 가치를 평가받기 시작한 만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배터리 사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3분기 말 기준 530억 달러에 이르는 수주잔고를 확보했고, 최근 들어 미국을 위시한 세계 각국의 친환경차 정책 드라이브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규모는 한층 더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SK이노베이션의 성장 가능성에도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창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가장 저평가된 배터리셀 업체로 소송 관련 불확실성 해소시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함께 급격한 주가상승을 기대한다"며 "최종 판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우나 판결이후 양사합의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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