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차기 회장 후보 송정석 부회장으로 단일화

목상균 2021. 1. 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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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회장 허용도)는 그간 귀추가 주목됐던 차기 부산상의 회장 적임자 후보로 현 23대 부회장이자 ㈜삼강금속 대표인 송정석 회장이 23대 의원부의 단일후보로 추천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진행된 24대 회장 적임자 추천 후보등록기간 백정호 ㈜동성화학 회장과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 2명이 등록을 마쳐, 그간 상공계에서는 두 후보 간 단일화 조율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예측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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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호 ㈜동성화학 회장 "선배가 먼저"
두 후보, 서로 적임자라며 양보의 모습
백정호 ㈜동성화학 회장과 허용도 부산시 상공회의소 회장,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왼쪽부터).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의(회장 허용도)는 그간 귀추가 주목됐던 차기 부산상의 회장 적임자 후보로 현 23대 부회장이자 ㈜삼강금속 대표인 송정석 회장이 23대 의원부의 단일후보로 추천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진행된 24대 회장 적임자 추천 후보등록기간 백정호 ㈜동성화학 회장과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 2명이 등록을 마쳐, 그간 상공계에서는 두 후보 간 단일화 조율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두 후보 간 전격 이뤄진 단일화 합의는 별다른 진통 없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사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오늘 단일화 논의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두 분 모두 상공계 화합을 위해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단일화 과정이 순조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후 허용도 회장이 몇 차례 양측의 의견을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백 회장이 상공계 선배인 송 회장에게 화합의 적임자라며 양보의 모습을 보였고, 이에 송 회장이 차기 부산상의를 잘 이끌어 보겠다고 화답하면서 원만하게 단일화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백정호 회장은 “누가 회장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회장을 세우느냐가 중요한 만큼 이번에 제가 양보해 부산상의가 발전하고 성장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다”며 양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송정석 회장도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백정호 회장에게 양보하려 했지만 상공계 화합을 위해 본인을 지지해준 백 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4대 회장에 취임하면 백 회장을 비롯한 주변의 우수한 기업인들에게 지혜를 빌려 잡음 없이 부산상의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두 분 모두 상공계 화합을 위해 서로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바람에 중간에서 조정하는데 애를 먹었다”면서 “부산 상공계 화합에 공감하고 이를 실천해 준 두 후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번 24대 회장 추대과정이 앞으로도 좋은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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