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경북도, 상주 열방센터 관련 통계 제각각

김홍철 기자 2021. 1. 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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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에 있는 BTJ열방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지자체간 확진자 수에 차이를 보여 혼선을 빚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와 행사 참석자 수를 집계하는 방식의 차이로 방대본과의 격차가 너무 커 자체적으로 비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방대본으로부터 받은 참석자 명단 187명에 대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날 경우 추가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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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대상자 방대본 187명인데 경북도는 82명
경북 확진자 수 방대본 96명, 경북도는 3명
김병삼 경북 포항부시장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최근 상주 BTJ열방센터를 다녀온 북구 주민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선제적 차원에서 오천읍 사무소에 기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5일 현재 포항시의 누적 확진자는 261명이다. 2021.1.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 = 경북 상주시에 있는 BTJ열방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지자체간 확진자 수에 차이를 보여 혼선을 빚고 있다.

방대본은 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인터콥선교회 소속 모든 교회를 다녀간 사람을 모두 검사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반면 경북도와 상주시는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만 집계해 양측이 내는 통계가 다르다.

5일 방대본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7~28일 BTJ열방센터에서 열린 종교행사 참석자 명단 523명과 12월31일까지 이곳을 방문한 이용자 등에 대한 이동통신 3사의 위치 추적 결과 총 1666명이며, 방대본은 이들 중 경북 대상자를 187명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경북도와 상주시는 경북 대상자를 방대본이 집계한 숫자의 절반 수준 이하인 82명으로 보고 있다.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수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방대본은 경북의 관련 확진자를 상주 한영웅교회와 구미 교회 감염자 등 96명으로 집계하고 있는 반면, 경북도는 열방센터 확진자가 3명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방대본이 확진자 역학조사에서 열방센터를 방문한 이력이 확인되면 전체 확진자 수에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센터를 방문한 후 14일 이상 지나서 확진된 사례도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경북도의 설명이다.

또 확진자가 나온 해당 지자체가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지만, 업무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상주시는 연관성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열방센터 방문자만 집계하는 것이 맞다'고 방대본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와 행사 참석자 수를 집계하는 방식의 차이로 방대본과의 격차가 너무 커 자체적으로 비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방대본으로부터 받은 참석자 명단 187명에 대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날 경우 추가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콥선교회 소속 시설인 상주 BTJ열방센터는 지난해 10월9일부터 시작된 연휴 기간 중 5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숙식 행사를 열어 논란을 빚은데 이어 11월27~28일 또다시 행사를 가진 이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BTJ열방센터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wowc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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