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KBO 신임 총재 취임식

정세영 기자 2021. 1. 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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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택(71) 신임 총재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취임식을 통해 정식으로 한국프로야구 수장이 됐다.

KBO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정지택 제23대 총재 취임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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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택 KBO 신임 총재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KBO 제공

정지택(71) 신임 총재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취임식을 통해 정식으로 한국프로야구 수장이 됐다.

KBO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정지택 제23대 총재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간소하게 치렀다. 취임식에는 롯데, 키움, 삼성, KIA를 제외한 6개 야구단 사장과 김용희 경기운영위원장 등 KBO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 총재는 지난달 14일 KBO 구단주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총재로 선출됐다. 정 총재는 2024년까지 KBO를 이끈다.

정 총재는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나라 야구는 종주국인 미국도 두려워할 정도로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아직도 고쳐 나가야 할 과제가 많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주어진 숙제도 만만치 않다. KBO 총재로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팬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는 생명력 있는 리그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정 총재는 야구계의 각종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자기 생각을 전했다. 정 총재는 최근 경영진의 부적절 행위로 입방아에 오른 키움 구단에 대해 “일벌백계, 신상필벌의 원칙을 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KBO 규약이 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격한 제재를 가하며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 총재는 KBO의 최대 화두인 통합 마케팅에 대해 “구단에서 먼저 스스로 구단 운영 및 팬 서비스 등 수익성 개선 작업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KBO가 구단의 노력에 협조하고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통합마케팅으로 가는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KBO는 구단과 어울려 KBO 자체적으로도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각종 수익성을 개선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열린 마인드를 강조했다.

정 총재가 프로야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7년 5월 두산건설의 부회장으로 두산의 구단주대행을 맡으면서부터다. 2018년 3월까지 10년 넘게 구단주대행으로 일하며 야구 행정 전반을 깊게 파악했다. 정 총재는 이날 젊은 시절, 직접 야구를 즐겼다고 했다. 정 총재는 “경제부처에서 일할 때 좋아하는 야구도 할 겸 팀을 조직했고, 저희 팀이 당시 사회인 팀 중에서는 꽤 실력이 좋았다. 제 포지션은 유격수였다”고 떠올렸다.

정 총재는 “현장을 찾아가서 시간을 뺏거나 하는 것은 최소화해야 하고, 더그아웃 등을 찾아가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KBO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축인 선수들의 의견은 최대한 경청하고자 하고 그런 기회는 많이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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