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오전 11시28분 검사, 11시42분 '음성'..15분 만에 검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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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확인은 15분 정도 걸립니다."
5일 오전 11시께, 경기 수원역 남측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이처럼 해당 임시선별검사소를 비롯해 구청 보건소 등 수원지역에서 운영하는 각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5분만에 코로나19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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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표 작성→검사→결과 발표까지 15분
대기자 많을 경우 10~20분 더 기다려야
[수원=뉴시스]천의현 안형철 기자 = "검사 결과 확인은 15분 정도 걸립니다."
5일 오전 11시께, 경기 수원역 남측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수원시 각 보건소에서 나온 방역요원 5명이 흰색 방역복에 페이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민들의 코로나19 진단을 도왔다.
선별검사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검사 안내문을 받고 인적사항과 증상유형을 확인하는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했다.
방역요원들은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할 때 기존 검사와 신속항원검사의 차이점을 안내했다. 시민들은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검사할 수 있다.
기존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검사(PCR) 진단은 비교적 정확도가 높고, 다음날 오전 즈음에 결과가 통보된다. 신속항원진단검사는 정확도가 PCR보다 떨어지지만 검사 결과는 빠르면 15분, 늦어도 30분 이내에 나온다.
진단키트는 기존 검사와 유사하게 코 안쪽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키트에 도포하고 시약을 뿌린다.
15분 가량을 기다리면 진단키트에 양성이면 두 줄, 음성이 한 줄로 표시된다.
검사자는 해당 검사 결과를 사진으로 찍어가는 방식으로 검사 결과를 기록할 수 있다.
전체 검사 절차도 빠르게 진행됐다. 문진표를 작성하고 해당하는 진단 장비를 받고 검사를 받는 과정이 끝나기까지는 1~2분의 짧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날 신속진단키트로 검사를 받은 한 시민은 오전 11시 28분께 검사를 받아 14분만인 오전 11시 42분에 ‘음성’으로 나온 결과를 확인했다.
신속진단키트로 검사를 받은 한 시민은 "정확도가 낮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기는 했지만 검사 결과를 빨리 알고 싶어서 신속진단키트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별진료소에 대기자가 많을 경우 10~20분, 길게는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선별검사소 관계자는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루에 선별검사소를 방문하는 100여 명 가운데 5명 정도가 신속진단키트를 이용한다"며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해당 임시선별검사소를 비롯해 구청 보건소 등 수원지역에서 운영하는 각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5분만에 코로나19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11일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했으며 이날 오전 8시까지 선별검사소 등을 통해 717명에 대해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다.
또 수원지역 요양병원, 노인보호시설에도 신속항원검사 진단키트를 보급해 996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신속항원검사는 기존 검사 대비 민감도가 90% 수준이지만 빠른 검사 결과 확인으로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에 따라 노인시설 등 고위험시설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dya@newsis.com, goa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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