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억류 선박 선사 "정부 연락 기다리는 중"

부산CBS 박진홍 기자 2021. 1. 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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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국적 화학제품 운반선 '한국케미호' 선사 측은 정부의 협상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선사 측은 한국케미호가 나포된 해역은 공해상이며, 이란 측 주장처럼 환경오염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타이쿤쉽핑에 따르면, 한국케미호는 4일 오후 3시 30분쯤(한국 시각) 공해상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와 접촉했으며, 이들은 이란 해역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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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성기 기자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국적 화학제품 운반선 '한국케미호' 선사 측은 정부의 협상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 소재 선박 관리사 타이쿤쉽핑 측은 5일 오후 "현재 당국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협상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쿤쉽핑 관계자는 "선박을 나포한 상대가 해적이 아닌 이란 정부다 보니 선사가 대응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선원 안전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원 가족과도 담당 팀에서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아직 선사로 찾아온 가족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당시 한국케미호에는 선원 20명이 승선해있었으며, 이 중 한국인은 선장과 기관장 등 5명이다.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는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 모습. 오른쪽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타고 온 고속정이다. 사진은 나포 당시 CCTV 모습. 연합뉴스
한편 선사 측은 한국케미호가 나포된 해역은 공해상이며, 이란 측 주장처럼 환경오염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타이쿤쉽핑에 따르면, 한국케미호는 4일 오후 3시 30분쯤(한국 시각) 공해상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와 접촉했으며, 이들은 이란 해역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선장이 공해상에서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선사와 선박 간의 연락은 두절됐다.

이후 이란 측이 '해양오염 조사'를 나포 이유로 든 데 대해, 선사 측은 "해양오염을 할 이유가 없고, 했다면 주변에 배가 많아 신고가 바로 들어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사 측은 선박, 선원 상태와 해양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선주상호보험에 현지조사를 의뢰했다.

선주상호보험은 사고 조사 등 포괄적 업무를 수행하는 보험으로, 보험사는 현지 조사관을 파견해 안전과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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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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