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못지않네..'프리미엄 빵' 공략 나서는 편의점

김아름 2021. 1.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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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가 2021년 새해 '베이커리' 공략에 나선다.

브레디크를 통해 베이커리 전문점 이상의 고품질 베이커리를 판매, 늘어나는 식사빵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3000여개의 '빵 굽는 편의점' 점포를 운영하며 베이커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CU는 지난해 말 프랑스 프리미엄 잼 브랜드인 샹달프 잼과 건강빵을 묶은 '샹달프 브레드' 세트를 선보이며 식사빵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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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가 양산빵 시장 공략에 나섰다. <GS리테일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편의점업계가 2021년 새해 '베이커리' 공략에 나선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정식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식사 대용 빵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5일 프리미엄 빵 브랜드 '브레디크'를 론칭하고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브레디크를 통해 베이커리 전문점 이상의 고품질 베이커리를 판매, 늘어나는 식사빵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식빵과 모닝롤 등 식사빵을 먼저 선보인다. 향후에는 브레디크 브랜드를 식사대용빵·포켓샌드·냉장빵·조리빵·냉장디저트 들 5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해 시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이날 '프리미엄 건강 베이커리' 2종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빵 시장에 뛰어들었다. 식품영양 전문가인 한영실 숙명여대 교수 연구실과 손잡고 밤, 현미, 찹쌀, 감자, 땅콩, 마 등 다양한 건강 재료를 활용한 식사빵을 출시했다.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트렌드를 추구하는 2030 젊은 세대들에게도 이색상품으로 인기를 끌 것이란 기대다.

이미 3000여개의 '빵 굽는 편의점' 점포를 운영하며 베이커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CU는 지난해 말 프랑스 프리미엄 잼 브랜드인 샹달프 잼과 건강빵을 묶은 '샹달프 브레드' 세트를 선보이며 식사빵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베이커리 메뉴가 단 맛의 간식빵에 치중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평가된다.

편의점업계가 '빵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최근 들어 편의점 베이커리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원격수업 등이 일상화하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식사빵 구매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의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특히 아침시간대(16.4%), 주택가(29.5%)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집에서 식사 대용으로 빵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그간 국내 빵 수요를 책임져 왔던 베이커리 전문점들이 주춤한 것도 편의점 빵 시장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압도적인 확장세를 바탕으로 출점에 어려움을 겪는 베이커리 시장을 넘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는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으로 인해 신규 출점이 어려운 상태다. 중소 베이커리의 경우 매년 2000개 이상이 폐업하며 정체하고 있다. 반면 편의점은 지난해에만 브랜드 당 1000개 가까운 순증이 이어질 정도로 양적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베이커리 브랜드들 역시 매출의 상당수를 양산빵(공장에서 구워 포장된 상태로 판매되는 빵)으로 올리는 만큼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상품 구성을 얼마나 다양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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