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감염 속출하는데..BTJ방문자 십수명 검사거부

엄기찬 기자 2021. 1. 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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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으나 방문자 일부가 검사를 거부해 방역당국이 애를 태우고 있다.

5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넘겨받은 명단에서 확인한 도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모두 116명이다.

옥천에서도 BTJ열방센터 방문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음성에서도 충주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되는 등 이곳 관련 감염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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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확진자 충주 49명, 청주 15명..충북 곳곳서 확산
일부 방문자 진단검사 비협조..방역당국 확산 애간장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에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으나 방문자 일부가 검사를 거부해 방역당국이 애를 태우고 있다.

5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넘겨받은 명단에서 확인한 도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모두 116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38명, 제천 30명, 충주 28명, 보은 9명, 음성과 단양 각각 3명, 옥천과 진천 각각 2명, 괴산 1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지난 2~4일 검사를 받은 사람은 68명으로 12명(충주 6명, 제천 4명, 청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7명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27명은 방역당국의 검사 독려에 5~6일 사이 검사를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인원이다. 이들은 방역당국의 검사 요청에 방문 사실을 아예 부인하거나 방문을 인정하면서도 검사에는 협조하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 BTJ열방센터 방문자를 고리로 한 감염 더 확산하고 있다. 방문자 확진이 속출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충주에서는 BTJ열방센터를 방문했던 목사 2명이 확진되면서 가족과 가족의 접촉자, 교회 2곳의 교인으로 감염이 번져 이날까지 관련 확진자만 49명이 쏟아졌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15명의 확진자가 나온 청주의 한 교회 관련 연쇄 감염도 BTJ열방센터 관련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감염 고리가 드러나지 않았으나 최근 확보한 BTJ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에 확진 신도 1명이 포함돼 있어 뚜렷하지 않았던 감염원이 드러났다.

옥천에서도 BTJ열방센터 방문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음성에서도 충주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되는 등 이곳 관련 감염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지역사회의 광범위한 확산을 우려할 수밖에 없고, 방역당국이 방문자의 검사 비협조에 애간장을 태우며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이유다.

충북도 관계자는 "각 시군 보건소에서 검사를 독려하고 있지만, 협조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며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검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최근까지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도민에게 오는 14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검사·치료비 등의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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