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예타 면제하라"

오규석 기장군수, 국토부 찾아가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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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부산시 기장군은 5일 오후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의 투자우선 순위 상향 조정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선정을 요청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국토부 관계자들에게 “도시철도 정관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우선 선정되기 위해서는 선제조건이 부산 노포~기장군 정관읍 월평~양상시 웅상읍~울산시 무거동~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국가철도망인 제4차 대도시권광역교통구축계획망에 반드시 반영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이 서로 1위와 2위를 앞다퉈도 모자랄 판에 부산시 발표에 따르면 정관선이 2017년과 같은 3위로 제자리걸음이고 도시철도 기장선의 투자 우선순위가 2017년 5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부산시의 기준과 잣대 없는 고무줄 도시철도 행정을 국토부가 반드시 바로잡아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의 투자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 군수는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은 원전사고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유일한 대규모 교통수단으로, 경제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며 “기장군은 원자력발전소 밀집지역으로 기장군민들은 지난 40여년 간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가장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전력 보급기지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청와대와 중앙정부, 부산시가 나서서 이에 대한 보상을 할 차례"라며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조속히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부 고위관계자들은 앞으로 기장군과 수시로 업무협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2일 부산시가 발표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2차)안’에서 도시철도 기장선의 투자우선 순위가 2017년 5위에서 7위로 하락하고, 정관선이 2017년과 같은 3위로 제자리걸음인 상황에서 기장군의 강력한 뜻과 사업의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달 30일 군수를 단장, 부군수를 부단장으로 하는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조기유치 TF팀’을 본격 가동, 2017년 9월 군민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범군민유치위원회’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유치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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