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풋볼라이브] 영혼 바뀌었나? 아르테타-램파드, 엇갈린 희비

취재팀 2021. 1. 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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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말 예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함께 'EPL 풋볼라이브'도 돌아왔다. 매주 펼쳐지는 축구 전쟁, 바쁜 일정에 쫓기는 축구팬들을 위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스포츠 베팅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인터풋볼이 'EPL 풋볼라이브'를 통해 매 라운드 EPL의 경기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EPL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록들, 여기에 시간 절약은 덤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임팩트 있는 ''을 독자 분들에게 제공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 맨유 2-1 아스톤 빌라

맨유가 아스톤 빌라를 2-1로 꺾으면서 선두로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 맨유는 마르시알과 브루노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승리를 따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리버풀과 승점이 같아졌다.

이 경기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또 있었다. 바로 빌라의 에이스 잭 그릴리쉬. 맨유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릴리쉬 영입을 노렸지만 당시 그릴리쉬가 교통사고 등 구설수에 오르면서 영입을 포기했다. 그러나 그릴리쉬는 이번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맨유전에서도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현재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57도움이다.

맨유의 레전드 퍼디난드도 그릴리쉬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4일 자신의 채널 '리오 퍼디난드 파이브'를 통해 "폴 포그바가 맨유를 떠나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오직 그릴리쉬만 바라볼 뿐이다. 그릴리쉬가 10대 초반일 때부터 그를 지켜봤다. 그릴리쉬 가족이 내 레스토랑에 왔었다. 내가 식사를 대접하면서 맨유 경기 티켓을 건넸다"고 말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그릴리쉬를 보면 파블로 아이마르, 아리엘 오르테가,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가 떠오른다.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괴롭히는 유형이다. 물론 아직 그 정도 레벨은 아니지만 그릴리쉬의 스타일이 그 선수들과 비슷하다. 정말 환상적이다"라고 분석했다.

# 토트넘 3-0 리즈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터져야 한다. 그리고 손흥민의 100호골이 리즈를 상대로 나왔다. 토트넘이 리그 17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3-0 완승을 거두며 4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완승의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은 전반 43분 발휘됐다. 케인이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어줬고, 손흥민이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100호골이자 이번 시즌 리그 12호골이었다.

손흥민의 100호골을 도운 선수는 영혼의 파트너 케인이었다. 이번 시즌에만 13골을 합작한 두 선수는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의 기록과 동률이 되며 EPL 듀오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1위로 올라섰다.

한 마디로 최고의 공격 듀오다.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125도움을 올렸고 케인은 1011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기록한 득점은 총 22득점으로 토트넘 전체 팀 득점의 76%가 된다. 이처럼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영국 현지 해설자도 손흥민이 득점이 터졌을 때 케인과의 호흡을 주목했다. 이 해설자는 "손흥민과 케인은 태어날 때부터 함께할 운명이었나 봅니다"며 두 선수의 호흡을 극찬했다.

# WBA 0-4 아스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아스널이 WBA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기록했고, 올 시즌 최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스널은 전반에 티어니, 사카가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에는 라카제트가 2골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한 때 최악의 부진으로 리그 강등권까지 가까워졌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아스널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경기는 바로 첼시전이다. 아스널은 첼시에 3-1 승리를 거두며 8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고, 이것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특히 아르테타 감독은 과감한 선수 기용과 전술 변화를 통해 램파드 감독과 지략 대결에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램파드 감독은 이때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 뉴캐슬 1-2 레스터

꾸준하게 승점을 쌓고 있는 레스터는 조용한 강자다. 레스터가 뉴캐슬을 2-1로 제압했고,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선제골은 메디슨의 몫이었다. 0-0으로 진행되던 후반 9분 바디가 뉴캐슬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수비수 3명 사이를 침투한 바디는 뒤에서 대기하던 매디슨에게 땅볼 패스를 건넸다. 매디슨은 기다렸다는 듯이 오른발 대포알 슛을 때렸다. 이 공은 뉴캐슬 골문 구석에 꽂혔다.

곧이어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7분 올브라이튼의 크로스를 받은 틸레망스가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5분 뒤 바디의 기습적인 중거리 발리슛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뉴캐슬은 후반 34분 예들린을 빼고 앤디 캐롤을 넣었다. 교체 투입 3분 만에 앤디 캐롤 효과가 나왔다. 뉴캐슬의 프리킥 크로스가 레스터 수비수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다. 캐롤은 왼발 발리슛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레스터는 뉴캐슬의 막판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1점 차로 승리했다.

# 첼시 1-3 맨시티

첼시는 또 패배했고, 맨시티는 상승세를 탔다. 특히 최악의 졸전에 첼시 팬들이 폭발했다. 첼시는 맨시티에 이렇다할 저항을 하지 못했다. 중원 싸움에선 완전히 밀렸고 공격에선 개개인의 돌파를 제외하곤 위협적인 공격 전개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경기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맨시티가 코로나197명이 확진 혹은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위기 상황이었음에도 최악의 경기력과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비판이 쏠리고 있다.

치명적인 패배였다. 최근 리그 3경기 무승(12)의 늪에 빠진 첼시는 올 시즌 상위권팀들과 대결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리버풀(0-2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0 ), 토트넘 훗스퍼(0-0 ), 에버턴(0-1 ) 등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자연스레 램파드 감독이 경질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경기가 끝난 뒤 "램파드 감독은 자신의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미 첼시 보드진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램파드 감독의 대체자를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결국 첼시 팬들도 폭발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첼시 팬들이 맨시티전 패배 이후 램파드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팬들은 램파드 감독이 팀을 망쳤다고 생각하고 있고, 미래와 전술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사우샘프턴 1-0 리버풀

'알프스 클롭' 랄프 하젠휘틀 감독이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맞대결에서 웃었다. 아니 울었다. 이번 경기를 앞둔 사우샘프턴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체 아담스를 비롯해 야니크 베스테르고르, 네이선 레드먼드 등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웠고 주전 골키퍼 알렉스 멕카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4위권까지 상승했던 사우샘프턴이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해 다시 중위권까지 추락한 상황이었다.

선두 리버풀을 상대로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시간은 2분이면 충분했다. 제임스 워드 프라우즈의 프리킥이 절묘하게 연결됐고, 대니 잉스가 알리송 베커의 키를 넘기는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사우샘프턴은 평소와 다르게 압박을 강하게 하지 않고, 지키는 수비를 하며 리버풀의 공격에 대응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버풀이 공격을 퍼부었지만 사우샘프턴 선수들을 과감하게 몸을 던졌고, 끝내 1-0 승리를 만들어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하센휘틀 감독은 감정이 북받친 듯 경기장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하센휘틀 감독은 왜 눈물을 흘렸는지에 대해 묻자 "바람 때문에 눈물이 났다"며 재치있는 답변을 한 뒤 "선수들이 가진 모든 것을 가지고 싸우는 걸 보면 정말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할 필요가 있었고, 우리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 이주의 이슈: 토트넘 통산 100호골, 손흥민의 리즈 시절은 '현재'

손흥민의 리즈 시절은 현재다.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득점을 분석해보니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루트로 골을 만들어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위는 오른발이다. 손흥민은 오른발로만 55골을 넣었다. 왼발로는 41골을 만들었다. 나머지 4골은 머리로 넣었다. 손흥민의 양발잡이 특성을 잘 나타내는 지표다.

출전대회로 나눠보면 100골 중 총 65골을 EPL에서 넣었다. 65골 중 오른발은 36, 왼발은 25, 머리는 4골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14골의 좌우 비율은 반반이다. 오른발 7, 왼발 7골이 나왔다. 유로파리그에서 넣은 6골은 오른발 5, 왼발이 1골이다. 그 외에는 FA컵에서 12(오른발 7, 왼발 5), 리그컵 3(왼발 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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