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BTJ열방센터 매개.. 대전 코로나 누적 감염자 84명

우정식 기자 2021. 1. 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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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서 방문자 명단 확보.. 대전시 "조속히 검사받으라" 명령
코로나 검사로 분주한 선별진료소 그래픽 /연합뉴스

대전에서는 종교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매개로 5일 현재까지 모두 84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84명 가운데 13명은 직접 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서구 거주 20대(대전 877번 확진자)는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상주 BTJ열방센터를 최근 방문했다. 대전 878∼890번 확진자는 열방센터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대전 701번 확진자가 다닌 동구 대성동 모 교회 교인들이다. 지난달 12일 이 교회를 방문한 785번 확진자의 남편(대전 882번)도 확진되는 등 열방센터를 매개로 한 연쇄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4∼5일과 10∼11일 열방센터를 각각 방문한 5개 교회 교인들이 같은 달 17일 동구 대성동 교회에 모여 공부를 하다가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이에 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내려보낸 명단을 토대로 이들에게 조속히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명단 내용이 부정확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대본은 지난해 12월 열방센터를 방문한 대전시민 84명의 명단을 시에 전달했으나, 그동안 대전시가 파악한 방문자 13명 가운데 3명만 이 명단에 들어있고 나머지 10명은 빠져있었다고 한다.

감염 확산을 우려한 시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열방센터를 방문했으면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시는 열방센터와 관련한 모임·행사 등에 집합을 금지하는 행정조치도 내렸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일부에선 조만간 비대면 예배 영상을 만들고, 함께 영상을 보며 공부하기 위해 모인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집합 금지 상황인 만큼 그런 시도는 끝까지 추적해 적극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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