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빅리거도 한국행, 거물급 NEW 외인 투수들..최고는 누구? [오!쎈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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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메이저리그 투수까지 한국에 왔다.
제구를 갖춘 선발형 투수로 KBO리그에서 쓰임새가 높은 유형이다.
수아레즈보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더 좋은 투수들도 있다.
대만에 앞서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까지 두루 경험해 KBO리그 적응력도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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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현역 메이저리그 투수까지 한국에 왔다. 2021년 새롭게 등장한 외국인 투수들의 면면을 보면 거물급이 넘친다. 과연 누가 기대치에 걸맞은 최고 활약을 펼칠까.
LG는 5일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를 영입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로 총액 60만 달러. 별도의 이적료까지 포함하면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채운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현역 빅리거였다. 샌프란시스코가 예비 선발 자원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2018년 빅리그 데뷔 첫 해부터 풀타임 선발로 나선 수아레즈는 29경기에서 160⅓이닝을 던지며 7승13패 평균자책점 4.49 탈삼진 130개로 활약했다. 좌완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2년간 하락세를 걸으며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수아레스에게 국내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강력한 파이어볼러는 아니지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0km대 중반으로 슬라이더·체인지업·싱커·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고르게 던진다. 제구를 갖춘 선발형 투수로 KBO리그에서 쓰임새가 높은 유형이다.
수아레즈보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더 좋은 투수들도 있다. 지난 연말 KIA가 총액 100만 달러를 꽉 채워 영입한 우완 다니엘 멩덴은 현재 KBO리그에 올 수 있는 최상급으로 분류된다.
2016년부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5년을 뛴 멩덴은 2018년 22경기(17선발) 115⅔이닝 7승6패 평균자책점 4.05로 활약했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구속이 떨어졌지만 부상 전 평균 150km 강속구를 뿌렸다. 준수한 제구력도 갖춰 건강만 유지하면 애런 브룩스급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SK가 지난해 시즌 직후 일찌감치 영입 완료한 우완 윌머 폰트도 대어급이다. 총액 100만 달러에 SK 유니폼을 입은 폰트는 메이저리그 6개팀에서 6시즌을 보낸 저니맨 출신.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포함 3개 팀에서 48경기(17경기) 4승5패 평균자책점 2홀드 평균자책점 4.48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최고 158km까지 던진 193cm 장신 파이어볼러로 구위 하나는 최고로 평가받는다. 약점인 제구력을 보완하는 것이 관건이다.
두산과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한 쿠바 출신 좌완 아리엘 미란다도 주목 대상이다. 지난해 대만프로야구에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80 탈삼진 170개로 활약하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개 부문 1위에 올랐다. 150km 좌완 강속구 투수로 구종이 단조로운 뜬공형 투수이지만 잠실구장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대만에 앞서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까지 두루 경험해 KBO리그 적응력도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몸값은 비싸지 않지만 SK 우완 아티 르위키(75만 달러), 키움 우완 조쉬 스미스(60만 달러), 한화 좌완 라이언 카펜터(50만 달러), 롯데 우완 앤더슨 프랑코(50만 달러) 등도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인다. 2019년 총액 50만 달러를 받고 KBO리그에 입성한 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에릭 요키시(키움)의 뒤를 잇는 선수가 나올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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