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지역 매체 "수아레즈의 LG행, 경력·연봉 면에서 좋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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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도전에 나선 앤드루 수아레즈(28, LG 트윈스)의 결정에 현지 매체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5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좌완 투수 수아레즈를 KBO 리그의 LG 트윈스에 판매해 생긴 자리에 포수 커트 카살리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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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KBO 리그 도전에 나선 앤드루 수아레즈(28, LG 트윈스)의 결정에 현지 매체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5일(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좌완 투수 수아레즈를 KBO 리그의 LG 트윈스에 판매해 생긴 자리에 포수 커트 카살리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15년 2라운드로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수아레즈는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 시즌 29경기 7승 13패, 160.1이닝 130탈삼진,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하면서 그해 함께 데뷔한 데릭 로드리게즈(28, 現 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이끌 유망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2018년 11월, LA 다저스 단장을 역임했던 파르한 자이디가 샌프란시스코의 사장으로 오면서 수아레즈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NBC 스포츠는 "2018년 29번의 선발 등판을 한 수아레즈는 이후 몇 년은 하위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받을 듯 보였지만, 자이디 사장 부임 후 2년간 단 두 번의 선발 출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자이디 사장은 다저스 시절부터 빠른 패스트볼과 하나라도 확실한 구질을 가진 투수들을 선호했고, 그런 면에서 수아레즈와는 맞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공은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구질로 승부하는 투수에 속한다. NBC 스포츠에 따르면 자이디 사장은 부임 당시부터 수아레즈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정도로 투수진이 풍부해지길 바랐고, 2년여가 지난 올해 구상에도 수아레즈는 빠져있었다.
NBC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수아레즈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얘기하면서 "선수 본인의 재정적인 측면과 투수 입장에서 고려한다면, 이번 KBO행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수아레즈는 메이저리그 데뷔 3년 차였지만 기본 연봉이 57만 6천 달러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실수령액은 이보다 더 적었다. 하지만 LG는 총액 6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를 보장액으로 제시하면서 수아레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한국 혹은 일본에 진출했던 투수들이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것도 수아레즈의 LG행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근거였다. NBC 스포츠는 "수아레즈가 아직 만 28세에 불과한 만큼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제2의 인생을 꿈꿀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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