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숨 고른 삼성·LG전자, 올해는 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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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삼성·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와 환율, 보호무역 등의 변수는 여전하지만, 지난 2017년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 초호황'이 재현되고,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가전사업의 호조가 호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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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삼성·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와 환율, 보호무역 등의 변수는 여전하지만, 지난 2017년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 초호황'이 재현되고,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가전사업의 호조가 호재로 꼽힌다.
여기에 두 회사 모두 신성장 사업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사법 리스크' 등 사업 외적인 돌발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1조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어났을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6% 늘어난 9조4950억원으로 추산됐다.
추정대로면 전년 동기보다는 선방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숫자다.
LG전자 역시 깜짝 실적을 거뒀던 전 분기와 비교해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매출 컨센서스는 17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619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무려 509% 증가한 숫자다. 다만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아쉽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다만 지난해 연간으로 볼 때 코로나19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가전업계의 기존 공식인 '상고하저' 흐름을 깼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이 확산돼 억눌렸던 소비 수요가 움직일 경우 작년보다 수익률이 두 자릿수로 개선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46조원 안팎으로, 작년(36조원 수준)보다 약 10조원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6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사업의 호황기 진입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반도체협회는 이날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작년 대비 약 8∼10% 증가하고, 메모리 시장은 약 13∼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도쿄올림픽의 개최 가능성도 남아있다. 보통 전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의 개최는 TV 수요의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TV업체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LG전자의 경우 전략적인 투자를 앞세워 자동차 전장부품에서의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말 발표한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출범 작업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위수·박정일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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