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진가' 멋지게 반등한 NC 김진성, 연봉협상도 이미 완료[SS스타]

윤세호 2021. 1. 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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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수호신으로 돌아왔다.

잊을 수 없는 2020년을 보낸 NC 베테랑 투수 김진성(36)이 일찌감치 2021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어 그는 "김진성 선수와는 일찍 계약을 마쳤다. 12월 중순경 협상을 마무리했다. 처음에는 김진성 선수가 사과하는 마음에서 백지 위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는데 단장님의 권유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김진성 선수와 구단이 금방 접점을 찾고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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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진성이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앞선 8회 무사 3루 상황을 맞아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있다.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수호신으로 돌아왔다. 잊을 수 없는 2020년을 보낸 NC 베테랑 투수 김진성(36)이 일찌감치 2021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

NC 구단 관계자는 5일 “현재 70~80% 정도 연봉 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다. 시즌이 길어지고 한국시리즈까지 치르면서 오프시즌 일정이 미뤄졌는데 협상 과정은 순조롭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진성 선수와는 일찍 계약을 마쳤다. 12월 중순경 협상을 마무리했다. 처음에는 김진성 선수가 사과하는 마음에서 백지 위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는데 단장님의 권유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김진성 선수와 구단이 금방 접점을 찾고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성은 지난해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돌연 귀국했다. 연봉 협상을 미루다가 미국에서 사인했는데 곧바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잘못은 인정하고 퓨처스리그에서 리셋 버튼을 눌렀다. 김진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구단과 동료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이 컸다. 퓨처스리그지만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후회는 남기지 않으려고 했다. 최선을 다한 게 퓨처스리그에서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다행히 1군에 올라와서도 결과가 잘 나왔다”고 돌아봤다.
NC 투수 김진성이 지난해 11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6차전 7회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김진성은 21경기 2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17 13세이브를 기록했다. 6월 9일 첫 1군 경기를 치렀고 7월 10일부터 1군 엔트리에 고정됐다. 무더운 여름에 점점 더 페이스를 올리며 NC 불펜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선두 사수를 향한 마지막 관문이었던 9월에 14연속경기 비자책, 8월 27일 두산전부터 10월 9일 LG전까지 무려 22연속경기 비자책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KS)에서는 더 밝게 빛났다. 6경기 모두 출장해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가장 중요한 순간에도 철벽투를 펼쳤다.
KS 당시 김진성은 “감독님께 특히 죄송했다. 그럼에도 감독님께서는 꾸준히 나를 믿고 내보내주셨다. 감독님에게 보답하는 길은 내가 열심히 잘 던지는 것 밖에 없다”며 “자주 나갔고 결과도 좋아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KS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밝게 웃은 바 있다.
NC 김진성이 지역 미혼모자 보호시설에 기저귀 등 아기용품을 기부했다. 제공|NC

김진성은 NC 창단 멤버이자 NC 프랜차이즈 첫 번째 마무리투수다. 몇 년 동안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지난해 우승팀 필승조 투수로 멋지게 돌아왔다.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고 비시즌에는 베테랑 임에도 신예 선수들이 계약하는 시기에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김종문 단장의 권유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연봉 협상에 앞서 주위를 돌아보며 나눔을 실천했다. 김진성은 지난달 7일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미혼모자 보호시설인 ‘생명터’를 찾아 기저귀와 아기용 물티슈를 선물했다. 김진성이 직접 시설을 찾아가 미혼모자 11세대를 응원했다.

한편 NC 구단은 선수단 전체 연봉협상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2021년 연봉을 공개할 계획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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