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적으로 3선 의지 밝힌 송하진 전북지사..잠정 경쟁자에는 '견제구'

유승훈 기자 2021. 1. 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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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우회적 표현을 통해 3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잠정 후보군에 대해서는 개인 역량과 도덕적 적합성 등을 언급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도지사 직은 개인적으로 꿈꾸거나 소망한다고 해서 그 자리가, 그 사람이 꿈꾸는 자리를 만족시키는 자리는 아니라고 본다"며 "적어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개인적 역량과 도덕적 적합성 등이 담보돼 있는지를 봐야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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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시대 과제 해결 의지.."전북 미래 달려"
"도지사 자리, 개인 꿈 이루는 자리 아니야"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2021년 전라북도 주요 업무계획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도는 2021년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생태문명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5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우회적 표현을 통해 3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잠정 후보군에 대해서는 개인 역량과 도덕적 적합성 등을 언급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송 지사는 5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3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늘의 답변이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거나 경쟁 후보군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솔깃한 발언이 될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 전 도민이 가슴앓이를 하는 상황에 ‘도지사를 하네, 시장을 하네’ 이렇게 나서는 것은 매우 염치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미래를 생각할 때 현재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는 산업혁명 시대였다. 이 과정에서 전북은 많이 뒤쳐진 게 사실이다”며 “이제는 4차 산업시대다. 그린·디지털, 농생명, 친환경, 미래차,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엄청난 과제들이 앞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언급한 이들 사업들은 모두 민선 6~7기 동안 송 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들이다. 전북의 미래와 과제 해결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3선 도전에 대한 의지로도 풀이된다.

송 지사는 이날 작심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도지사 직은 개인적으로 꿈꾸거나 소망한다고 해서 그 자리가, 그 사람이 꿈꾸는 자리를 만족시키는 자리는 아니라고 본다”며 “적어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개인적 역량과 도덕적 적합성 등이 담보돼 있는지를 봐야한다”고 언급했다.

자·타천으로 도지사 출마가 거론되는 김윤덕 국회의원, 김승수 전주시장 등 잠정 후보군에 던진 견제구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주 갑)은 지난 11월 전북도지사 출마를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도지사를 꿈꿨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송 지사는 “스스로 이런 부분과 관련해 과연 괜찮은 사람인지, 아니면 그것에 몇 퍼센트나 접근해 있는 사람인지 지금부터 고민할 것”이라며 “고민을 거듭하고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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