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기는 곧 베스트셀러" 출판계 공식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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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난 시청자들이 작품에 깊게 빠져 '덕후'(일본어 오타쿠를 발음에 가깝게 표기한 우리말 조어)가 되면 책까지 산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 편집주간은 "드라마 팬이라면 충분히 소설의 독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내 번역 출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출간될 소설까지 포함해 기묘한 이야기와 관련한 3개 작품의 판권을 계약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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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드라마를 접하는 국내 시청자들이 늘면서 작품의 원작이나 프리퀄 소설이 국내에서 출간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예전보다 베스트셀러가 쉽사리 나오지 않아 침체된 출판계의 빈자리를 영화나 드라마의 인기를 업은 소설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 묻혀 있던 소설이 영상화를 계기로 빛을 보기도 한다. 한 출판 번역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세에 들어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 작품이 출판 업계에 활력을 불러넣고 있다”고 했다.
넷플릭스의 인기가 높다보니 원작 소설의 판권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고아 소녀가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 갬빗’은 지난해 10월 공개 직후 ‘오늘의 한국 TOP10 콘텐츠’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자 복수 업체들의 경쟁이 붙었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대형 출판사까지 뛰어들 정도로 경쟁이 심했다”고 전했다. 판권을 확보한 출판사는 정해졌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재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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