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MB·박근혜 희대의 범죄자..사면 가당치도 않다"

이수민 기자 2021. 1. 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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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 사면' 발언에 대해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뉴스1> 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두 전직 대통령(박근혜·이명박)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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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행보용 사면카드로 촛불 국민 들러리" 비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 신축년을 맞이하며 뉴스1과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 사면' 발언에 대해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비판했다.

광주 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 6개 시민사회단체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참회조차 할 줄 모르는 희대의 범죄자들에게 사면 건의가 웬말이냐"고 쓴소리를 냈다.

이들 단체는 "이낙연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이 국민들의 촛불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을 잊었냐"며 "입으로는 국민의 뜻을 말하면서 촛불국민의 명령을 거스르는 것이 국민통합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낡은 정치셈법을 '국민통합'이라는 허울좋은 핑계로 가리고 있다"며 "대권행보용 사면카드로 자랑스러운 촛불 국민들을 들러리 삼을 것이냐"고 분노했다.

아울러 2020년 한해동안 코로나19로 고통을 감내한 국민들에게 이낙연 대표가 새해벽두부터 실망감을 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단체는 "우리는 이낙연 대표가 역사의식을 가지고 시대정신을 알고있는 대통령 후보로 회자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가 진정한 국민통합을 바란다면 죄를 짓고도 잘못을 모르는 저들이 아니라 재난상황 속에서 더 절박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양극화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포부와 의지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두 전직 대통령(박근혜·이명박)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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