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컨테이너 트럭 넘어지면서 라텍스 3t 유출

우수관로타고 해상에도 유입
울산해경 방제작업 중

5일 오전 9시 10분께 울산시 남구 성암동 개운삼거리에서 컨테이너를 실고 달리던 대형 트럭이 넘어지면서 컨테이너 속에 있던 라텍스 일부가 도로에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울산해경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컨테이너 트럭이 넘어지면서 라텍스가 쏟아져 해상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울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울산시 남구 성암동 개운삼거리에서 컨테이너를 실고 달리던 대형 트럭이 넘어지면서 컨테이너 속에 있던 라텍스 일부가 도로에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쏟아진 라텍스는 우수관로를 따라 울산항 해상으로 유입됐다. 해경은 해상 확산을 막기 위해 경비정 4척과 공단선박 1척을 동원해 우수관로 앞과 처용암 인근에 이중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5일 울산시 남구 성암동에서 도로에 쏟아진 라텍스가 우수관로를 타고 울산항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이 우수관로 앞에 오일펜스를 설치한 뒤 수거작업을 준비 중이다.

현재는 응고된 라텍스를 뜰채로 수거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로에 유출된 라텍스 원료는 울산시와 소방당국 등이 진공차량을 동원해 수거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사고로 도로에 유출된 라텍스 원료 2~3t가량이며 일부가 바다로 유입됐다”며 “정확한 유출량은 방제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라텍스는 고무의 원료로 인체나 해양환경에 유해하지는 않는 무해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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