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양 묘지 찾은 이영애 "정인이 사건, 사회 모두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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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씨가 고(故) 정인양을 추모하기 위해 정인양의 묘지를 찾았다.
이씨는 5일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11살이 된 쌍둥이 아들·딸과 함께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를 찾아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양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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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 있는 아이들 돌보지 못한 점 반성"
배우 이영애씨가 고(故) 정인양을 추모하기 위해 정인양의 묘지를 찾았다.
이씨는 5일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11살이 된 쌍둥이 아들·딸과 함께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를 찾아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양을 추모했다.
정인양은 양부모로부터 학대와 폭력을 당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정인양은 사흘 뒤인 10월 16일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인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에 화장한 유골을 화초 주변에 묻는 화초장 방식으로 안치됐다.
묘지를 찾게 된 과정에 대해 이씨는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한국일보에 전했다. 그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정인이의 사정이 너무 딱하고 슬펐다"며 "정인이가 당한 일은 사회 모두의 책임이며, 어른들이 사회의 음지를 잘 보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이어 "음지에 있는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반성도 하면서 무언가를 해줄 수 있을까 다시 한번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아이들과 함께 정인양의 묘지를 찾은 이유에 대해 "정인이가 묻힌 곳이 집 근처고 아이들과 종종 찾는 곳"이라며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두 아이가 성장했을 때 밝은 사회가 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같이 갔다"고 전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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