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삶 여전히 팍팍.. 삶에 대한 만족도 10점 만점에 5.8점

오성택 2021. 1. 5.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부산시민 10명 중 8명은 몸이 아파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시민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신종 전염병'에 불안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결과를 보면 먼저 건강부문은 시민 대부분이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의료기관 이용자 중 57.4%는 집이나 직장과 가까운 '외래 중심 의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시민 10명 중 8명은 몸이 아파 의료기관을 찾았으며, 시민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신종 전염병’에 불안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5일 부산지역 1만7860개 표본가구 3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회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두 달간 건강·안전·환경·가족·사회통합 등 5개 부문 136개 항목에 대해 진행됐다.

부문별 결과를 보면 먼저 건강부문은 시민 대부분이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의료기관 이용자 중 57.4%는 집이나 직장과 가까운 ‘외래 중심 의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료기관 이용자 중 70.1%는 진료에 만족한다고 대답해 의료서비스는 전년 대비 6.7%포인트 상승했다.

안전부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시민 절반(50.3%)이 전염병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했으나,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해서는 37.4%가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환경부문은 소음과 진동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3.5%가 자동차와 건설소음 및 진동에 대해 ‘나쁘다’고 대답해 ‘좋다’는 응답(24.3%)보다 9.2%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가족형태는 부모와 자녀가 각자 따로 사는 ‘유자녀 부부’가 52.6%로 나타나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와 따로 사는 ‘독신’과 ‘무자녀 부부’의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신 비율은 2016년 10.3%, 2018년 11.7%, 2020년 13.2%이며, 무자녀 부부는 2016년 6.4%, 2018년 7.3%, 2020년 8.7%의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가족과의 식사, 보살피기 등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사회통합부문은 부산시민의 자부심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느끼는 사람(45.7%)이 ‘자랑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6.6%)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주 의사를 묻는 문항에는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시민은 73.7%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0세 이상 시민은 81.5%가 부산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은 10점 만점에 5.8점으로 나타나 경기불황에다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