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웃돈 붙고 대규모 공급까지..인천 구도심도 '들썩'

이상현 2021. 1.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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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정대상지역 여파로 풍선효과가 발생했던 인천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올해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분양권에 최대 억대 웃돈(프리미엄)이 붙은데다 대규모 공급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구축단지의 키 맞추기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일대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변 신축단지의 경우 이미 억대 프리미엄도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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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규제 여파로 풍선효과를 누렸던 인천 구도심에서 연초 대규모 신규 공급이 예정돼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 부평구 일대 전경.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여파로 풍선효과가 발생했던 인천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올해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분양권에 최대 억대 웃돈(프리미엄)이 붙은데다 대규모 공급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구축단지의 키 맞추기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인천광역시 부평구에서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움 사업지가 동시 분양될 예정이다.

DL이앤씨가 공급하는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2902세대 규모, 롯데건설 컨소시움이 짓는 '부평 캐슬앤더샵 퍼스트'는 1140세대로 두개 사업지의 공급물량이 4000여 세대에 이른다.

분양가도 공급지역 내 최고 수준이다.

전용면적 84㎡평형을 기준으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5억950만~5억3070만원, 부평 캐슬앤더샵은 5억600만~5억6900만원 선이다.

이들 단지가 공급되는 부평구 청천동 일대 매매 실거래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부평금호타운으로, 지난달 같은면적의 실거래가가 4억3700만~4억4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일대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변 신축단지의 경우 이미 억대 프리미엄도 형성됐다.

청천동과 인접한 산곡동 부평두산위브더파크는 현재 84㎡평형 분양권 시세가 5억 중반에서 최대 7억원대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억 중반대에 해당 평형이 분양된 것을 감안하면 1억~2억원 가량 웃돈(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것이다.

산곡동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는 "산곡역 개통 등 7호선 호재가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 산곡동 주변에 많은 변화가 있다보니 부동산 가격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한 산곡동 부평아이파크 같은평형도 이달 분양하는 두 곳의 단지의 분양가보다 실거래가 높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평 아이파크는 지난해 9월 6억77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지역 이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준공된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들의 매매가격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1998년 준공된 청천푸르지오는 지난해 1월 최저 2억7600만원에 거래되다가 11월에는 3억8500만원까지 약 10개월 사이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 누적 8.87% 상승하며 같은기간 서울(0.86%)보다 상승폭이 10배 가량 가팔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매매·전세수요가 외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여서 추가 매수세가 붙으면 신축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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