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고시생 멱살 의혹에.."내가 폭행 당할뻔"

박윤예 2021. 1. 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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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서울고검으로 출근
상가 헐값 매각 의혹 "나중에 다 설명하겠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지명자가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하면서 5년 전 사법 고시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보도와 사실은) 반대다"며 "내가 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반박했다.

5일 박 지명자는 이틀째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지명자는 지난 2016년 자신의 주거지 앞에서 사법시험 폐지를 막아달라는 고시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후보자는 지금까지 사법시험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반면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의 이종배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5년 전 보도된) 폭행사건 기사는 하나도 틀린 것이 없는 100%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폭행당할 뻔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천벌 받을 거짓말이다"며 "장관 후보자를 즉각 사퇴하고 의원직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 지명자는 이틀째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면서 법무부 현안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박 지명자는오늘부터 업무보고를 받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청문회를) 준비해야하니, 알아야 한다"며 "보고는 아니고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지명자는 대구 상가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 설명하겠다"고 했다. 박 지명자의 부인인 주미영 씨는 대구 중구 동인동4가에 위치한 주택 상가(주택 대지 95㎡·상가 대지 311㎡)를 올해 8월 1일 오빠로 추정되는 A씨에게 매각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주 씨는 A씨에게 7억원에 매각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는 그 상가를 약 14억원 수준의 물건으로 보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가족에게 매각한 부분은 향후 논란이 될 수 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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