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해 넘긴 2년치 통합교섭 재개했다

안정섭 2021. 1. 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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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치 단체교섭을 연내에 마무리하지 못한 현대중공업 노사가 새해 첫 교섭을 했다.

노사는 2년치 교섭 타결을 위해 지난해 12월31일까지 교섭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초 2020년 임단협이 시작되면서 노사는 2년치 교섭을 통합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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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해 11월3일 울산 본사에서 2020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2년치 단체교섭을 연내에 마무리하지 못한 현대중공업 노사가 새해 첫 교섭을 했다.

현대중공업은 5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2019·2020 통합 6차 교섭을 개최했다.

노사는 2년치 교섭 타결을 위해 지난해 12월31일까지 교섭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019년 5월 말 회사의 물적분할 추진 과정에서 빚어진 파업 참가자 징계와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현안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노조 측에 물적분할 주주총회 관련 공식 사과와 올해 무쟁의 선포 등을 요구해 타결이 무산됐다는 SNS 메시지 등도 나돌고 있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회사가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안을 제시해 결국 연내에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시간끌기식 교섭을 계속한다면 새로운 교섭전술로 전환하고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가 의견차를 좁히기 위해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내 타결에 실패한만큼 당분간 교착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1개월여 남은 설 연휴 전 타결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교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지난달 30일 2년치 기본급 6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약정임금의 349%, 격려금 약정임금의 100%+350만원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대중 노사는 2019년 5월 초 임금협상을 시작했으나 파업 징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 1년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 2020년 임단협이 시작되면서 노사는 2년치 교섭을 통합해 진행 중이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04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그룹사 공동교섭 등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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