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천재의 대결' 조한승 VS 신민준 등 1월 5일 대국일정

이솔 2021. 1. 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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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을 꺾었던 '여류 최강'이 무너졌다.

지난 4일 크라운해태배 16강 대국에서 최정 9단이 허서현 2단에게 30집을 삭감당하며 충격패한 가운데 오늘은 어떤 이변이 일어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본선에서 변상일 9단에게 패배하며 2020년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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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배 32강 김채영 6단 對 문유빈 4단, 이어덕둥 2단 對 김다영 4단
맥심커피배 32강 조한승 9단 對 신민준 9단, 김혜민 9단 對 백홍석 9단

[윈터뉴스 이솔 기자] 세계 최강을 꺾었던 '여류 최강'이 무너졌다.

지난 4일 크라운해태배 16강 대국에서 최정 9단이 허서현 2단에게 30집을 삭감당하며 충격패한 가운데 오늘은 어떤 이변이 일어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크라운해태배 전기 대회 우승자인 송지훈 6단은 한승주 7단에게 패배했으며, 이어 치러진 맥심커피배 32강전에서 최철한 9단은 안성준 9단에게, 원성진 9단은 서봉수 9단에게 각각 승리를 거두며 16강으로 진출했다.

사진=한국기원

오후 1시 크라운해태배 32강, 김채영 6단 對 문유빈 4단

오후 1시 대국에서는 파죽지세의 문유빈 4단이 김채영 6단을 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 3부녀 바둑기사 가족인 김채영 6단은 문유빈 4단을 맞아 일전을 치룬다. 김채영 6단은 지난 2019년에는 여자기성전 준우승을 하는 등 좋은 한 해를 보냈지만, 2020년에는 별다른 소식 없이 잠잠하게 보냈다. 여류기사 랭킹 1위를 향한 '300승' 달성 등의 소식이 있었지만 국내 및 국제 기전에서는 좀처럼 소식이 없었다. 잠잠했던 김6단이 과연 2021년 크라운해태배를 기점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까?

반면 문유빈 4단은 1년에 한 단씩 승단하며 해를 거듭할 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봉배 신예대회에서 우승하며 2020년에도 최고의 해를 보낸 문유빈 4단이 과연 2021년에는 크라운해태배로 축배를 들 수 있을까?

 

오후 3시 크라운해태배 32강, 이어덕둥 2단 對 김다영 4단

이어덕둥 2단은 김다영 4단의 균형을 무너트릴 예정이다.

이어덕둥 2단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2017년 2단으로 승단 이후 어느덧 4년째가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었다. 거듭된 연패로 부진하던 이2단은 2020년 11월부터 다시 기세를 회복해서 많은 승리를 거두고 있다. GS배 예선 3차전에서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한국프로기사 리그6A조에서는 10승 1패를 거두는 등 호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2020년 11월 승단한 김다영 4단은 현재 132승 132패로 정확히 50%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승부로 인해 균형이 깨지게 되는 김다영 4단은 과연 한 해를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을까?

사진=한국기원

오후 7시, 맥심커피배 32강 조한승 9단 對 신민준 9단

저녁시간 후의 경기에서는 두명의 '신'중 한명인 신민준 9단과 조한승 9단의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조9단은 기세가 좋지 않다. 지난 2020년 11월 26일부터 1월 1일까지의 대국에서 3승 5패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월 1일의 대국에서 나현9단에게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내기사 랭킹 3위인 신9단은 최근 국내기사에게만큼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29일부터 1월 2일까지 국내기사에게만 7승 2패를 거두며 매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월 2일의 경기를 승리하며 한 해의 시작을 상쾌하게 시작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기사를 압도하고있는 신9단이 조한승 9단을 무난하게 꺾고 16강에 진출할 지 여부가 궁금해지는 경기이다.

 

오후 7시, 맥심커피배 32강 김혜민 9단 對 백홍석 9단

김혜민 9단과 백홍석 9단의 대결에서는 좋지 않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두 기사의 치열한 대국이 예상된다.

김9단은 지난 2020년 11월, 여류 국수전 결승전에서 여류기사 최강으로 불리는 최정 9단을 맞아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GS칼텍스 예선 3라운드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연이은 토너먼트 패배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새해 첫 승이 간절하다.

백9단 또한 지난 한 해의 마지막에서 안타까운 패배를 거두었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본선에서 변상일 9단에게 패배하며 2020년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백9단은 지난 2020년 11월 27일부터 치러진 바둑리그 본선에서 1승 4패를 거두며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기사 모두 2020년의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2021년 첫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사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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