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사퇴..보선 출마 본격화(종합)

박채오 기자 2021. 1. 5.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마의사를 표했다.

박 부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시정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부시장 직을 사퇴하는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며 "무엇보다 부산시민과 공직자 여러분들께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시의원, 최지은 국제대변인 등이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성훈 부산시경제부시장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마의사를 표했다.

박 부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시정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부시장 직을 사퇴하는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며 "무엇보다 부산시민과 공직자 여러분들께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경제부시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수없이 듣고 또 들었다"며 "부산을 위해 그리고 시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 시민들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길이 외롭고 험하고 힘들더라도 부산시민 여러분을 위해 저의 새 역할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사실상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표했다.

다만 "사표가 수리될 때 까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전까지는 공직자의 신분이라 향후 행보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조심 스럽다"고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역에서는 박 부시장의 보궐선거 출마설이 제기돼 왔다.

실제 최근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부시장은 8.9%의 지지율을 보이며, 범야권 후보 중 박형준(27.5%) 동아대 교수, 이언주(13.8%) 전 의원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박 부시장은 부산 부산진구에 선거캠프를 마련하고, 이날 오전 부산경찰청에서 예비후보자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 상 공무직이 그 소속기관의 장 또는 소속위원회에 사직원이 접수된 때부터 그 직을 그만 둔 것으로 보기 때문에, 박 부시장은 사직서를 제출한 이날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원은 총 10명이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박민식 전 의원,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유재중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이언주 전 의원 등 8명으로 가장 많다.

그 외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 정규재(무소속)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없지만, 최근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시의원, 최지은 국제대변인 등이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부산 동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박성훈 부시장은 지난 2019년 12월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임용됐다. 이어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와 함께 자동 면직처리됐다가 나흘 만에 재임용됐다.

che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