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수업방해 해결 '이음교실' 선도학교 공모

홍정명 2021. 1. 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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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학교현장 교원의 최대 과제인 수업방해 문제를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이음교실'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군별 25개 선도학교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학교 현장 교원들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수업방해 문제가 교사의 교육 활동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까지 침해하는 일인 만큼, 수업방해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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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개교에서 시군별 25개교로 확대
독자 개발 프로그램으로 교육·학습권 보호
[김해=뉴시스] 경남도교육청 '2020년 이음교실 선도학교'로 선정된 김해삼성초등학교의 '수석교사와 함께 하는 회벅적 생활교육 연수' 모습.(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1.01.0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학교현장 교원의 최대 과제인 수업방해 문제를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이음교실'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군별 25개 선도학교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수업방해 실태 설문조사 결과, 경남 교원의 68.3%가 학생에 의한 수업방해를 경험했고, 49.4%는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현장 교원들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수업방해 문제가 교사의 교육 활동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까지 침해하는 일인 만큼, 수업방해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 '수업방해 문제 해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수업방해 해결을 위한 '이음교실' 정책과 프로그램을 전국 처음으로 개발했다.

지난해는 전문기관 정책연구 및 '이음교실' 선도학교 10개교를 운영했고, 올해는 시·군별로 25개교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음교실'은 수업방해 행동에 대한 기존의 사후 처벌 위주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배려와 존중의 수업문화 조성을 위한 ‘예방 활동’,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원인에 따른 '맞춤형 지원', 심각한 학생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 및 전문가 연계 치유 지원 등 3단계의 ‘관계 회복과 배움, 성장’에 중점을 둔 교육 활동 및 학습권 보호 프로그램이다.

이음교실 선도학교는 수업방해 행동에 대한 예방과 지원을 위해 모든 학생 대상 보편적 예방 활동으로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연수', 존중과 배려의 수업문화 조성을 위한 '예방 교육', ‘관계 형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통합지원팀의 협력을 통해 행동 원인에 따른 '맞춤 지원'과 '관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심각하고 지속적인 방해 행동을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는 외부 기관과 전문가 연계 등 '개별적 상담 및 행동 치료 지원'도 이뤄진다.

지난해 이음교실 선도학교 운영 결과로 나타난 가장 뚜렷한 변화는 수업 분위기 개선과 교육활동 침해 감소, 교사·학생간 관계 개선과 수업 태도의 개선, 수업 참여율 증진 효과가 있었다고 도교육청 강조했다.

특히, 학생은 이음교실을 통해 수업에 대한 자신감과 효능감이 높아졌으며,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선도학교 확대 운영 결과를 토대로 모든 일반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정희 본청 학교혁신과장은 "수업방해 문제는 사후약방문식 처벌보다는 긍정적이고 교육적이며, 예방 중심의 접근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조성과 학생의 여건에 맞는 '맞춤식' 해결 노력으로 수업방해 및 교권침해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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