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배달앱으론 수수료만 375만원..′배달특급′에선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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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민간배달앱으로 3000만 원 매출을 기록했다면 수수료로 나가야 할 금액이 375만 원이었겠지만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덕에 그 부담이 30만원에 그쳤다.
실제 지난해 12월 1일 출범한 배달특급에 가맹등록을 한 경기도 화성시의 한 중식당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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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달간 회원 11만명·거래액 30억원 기록
거래 금액 중 67%는 경기지역화폐로 결제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민간배달앱으로 3000만 원 매출을 기록했다면 수수료로 나가야 할 금액이 375만 원이었겠지만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덕에 그 부담이 30만원에 그쳤다.
실제 지난해 12월 1일 출범한 배달특급에 가맹등록을 한 경기도 화성시의 한 중식당의 이야기다. 이 중식당은 이 기간 동안 배달특급으로 총 1100여개의 주문을 받아 3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두고 김동택 서강대 교수는 “배달특급의 가파른 성장세는 독점적인 배달앱 시장이 바뀌길 원했던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 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총 가입 회원 11만 명, 거래액 30억여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중식당 역시 이 중 하나다.
특히 한 달간 배달특급을 통해 지역화폐로 결제한 비율도 67%를 기록, 지역화폐 사용 비율이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 수단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배달특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한 달 동안 2건 이상 주문한 소비자 비율 역시 약 50%로 높게 나타나는 등 배달특급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의 신호가 뚜렷해지는 증거로 경기도주식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경기도 디지털 플랫폼 자문위원회의 이승윤 건국대학교 교수는 “배달특급의 이번 성과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해 상생을 표방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막강한 경쟁자의 등장이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다양한 할인 및 프로모션을 통해 배달특급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달특급은 12월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토대로 올해 말까지 총 27개 지자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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