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기 지나도 환자 속출 부산 '제일나라요양병원'.. 임시검사소 운영 시작

정용부 2021. 1. 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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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29명이 신규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는 2045명에 이른다.

이날 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남천중학교 교직원 60명과 학생 11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안 국장은 "선별 검사소는 기존 보건소와 임시 검사소로 나뉜다. 확진자와 접촉한 분이나 유증상인 경우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대응이 빠르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선 가급적 무증상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찾아주길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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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입원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5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29명이 신규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는 2045명에 이른다.

코호트격리 조치 중인 노인요양시설은 네 곳 중 두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일나라요양병원은 2명(누계 59명)이, 파랑새노인건강센터에선 8명(누계 55명)이 추가 확진됐다.

특히 제일나라요양병원은 최초 환자 발생 이후 14일 잠복기를 지나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교차 감염이 의심된다. 당국은 이 병원의 전반적인 방역수칙에 대한 재점검을 할 예정이다.

파랑새노인건강센터는 최초 환자 발생 이후 일주일 만에 급속도로 센터 전체로 퍼지고 있다. 고령 어르신의 경우 발병이 더욱 늦게 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공산이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최초 3층에서만 발생하던 환자들이 다른 층에서도 확산이 되고 있는 추세”라며 “격리 조치를 하기 그 이전에 이미 확산된 게 아닌지 추측된다. 현 상황에선 섣불리 예단하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 센터 입소자 중에서 의심환자를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해 가급적 확산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센터 시설 내 여유 공간을 확보해 병상 간 공간을 띄우고 환자와 종사자 간 이동을 막고 있다. 다만 치매 어르신이 많은 상황에서 거리두기가 일정하게 이루어지긴 어려운 실정도 있다.

시는 이날 노인 입소시설에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재확산 방지를 위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관할 요양병원 168곳, 요양원 113곳 등 총 281곳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수칙을 점검해나간다.

확진자가 발생한 A어린이집에선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당국은 앞서 이 어린이집 관련 1995번이 확진판정을 받자 원생 24명, 교직원 6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한 결과 추가로 직원 1명(2003번)과 원생인 2029번이 확진됐다.

2034번 등 6명은 스스로 의심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받았다. 현재 감염원 조사 중이다. 이 밖에 가족, 직장동료 간 접촉으로 인해 감염이 일어났다.

이날 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남천중학교 교직원 60명과 학생 11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당국은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일주일간 부산지역에선 총 26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일 평균 확진자는 38.1명으로 60세 이상 80세 이하가 전체 54.3%(145명)을 차지했다. 80세 이상도 19.2%(52명)에 달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감염재생산지수는 그 전주에 비해 0.8로 낮아졌다.

안 국장은 “지금처럼 모든 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고위험시설의 선제적 검사로 조기에 감염을 막아낸다면 감염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지역은 각 의료기관에서 49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18명이다. 이날부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22개 병상 운영을 시작한다. 이로써 부산 각 의료기관에서 운영하는 전체 병상은 361개이며 이중 사용 중인 병상은 265개다.

전날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동선별검사소는 기장군 장안읍 구기공원에서 장안산업단지 근로자 156명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6일 나올 전망이다.

안 국장은 “선별 검사소는 기존 보건소와 임시 검사소로 나뉜다. 확진자와 접촉한 분이나 유증상인 경우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대응이 빠르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선 가급적 무증상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찾아주길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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