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대세는 온라인 스타트 경주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21. 1. 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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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경정의 기본 운영 방식은 플라잉 스타트다. 플라잉 스타트는 계류장 출발 이후 수면에서 대기 행동을 거친 이후 0∼1.0초 사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0초보다 빠르게 통과하면 사전 출발(F)이 되는 것이고 1초를 초과해 통과하게 되면 출발 지체(L)이 되는 것이다. 출발위반(F/L)을 한 해당 선수의 한해서 환불 조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무거운 제제가 뒤따른다.

경정 선수들이 온라인 스타트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스타트 방식으로는 온라인 스타트 제도가 있다. 지난 2016 시즌부터 도입된 온라인 스타트 방식은 대기 행동의 과정이 없이 계류장 출발과 동시에 경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출발 위반에 따른 환불이 없기 때문에 매출액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선수로서는 출발 위반 제재의 부담감을 피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선수나 팬들 모두 낯설어 했지만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점차 경주 수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정상적인 경주가 펼쳐지기 전까지는 플라잉 스타트 방식보다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으로 경주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현 단계에서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이 대세인 만큼 선수들도 이에 맞는 대비가 필요하다. 한계체중(여자 51kg, 남자 55kg)에 최대한 맞게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이다. 60㎏이 넘어가는 몸무게로 온라인 경주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모터의 세팅도 최대한 직선력을 끌어올리는 쪽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수 정비 능력도 상당히 중요해지고 있다.

코스 진입 방식에는 코스 고정 방식과 코스 변동 방식이 있는데 초창기에는 선수의 경합을 통해 코스를 진입하는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코스 고정 방식으로 거의 굳어진 상황이다. 코스 변동 방식은 진입 코스까지 예상해야 하기 때문에 한층 추리의 난이도가 높고 사고의 위험성도 크다. 지난 2007년 있었던 제4회 헤럴드경제배 대상 결승전에서 계류장 출발과 동시에 코스 경합에 나섰던 우진수, 이주영, 사재준 선수가 모두 전복해 실격, 출주 제외가 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경주 거리는 현재 온라인 경주 1535m, 플라잉 스타트 방식 1200m으로 치러지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600m 세바퀴를 도는 1800m 경기가 대세를 이루었지만 좀 더 스피디한 경기를 위해 현재 두 바퀴 1200m의 경기 방식으로 굳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실전 도입이 쉽지는 않겠지만 한 바퀴 600m만 도는 방식도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정 윈저’ 황영인 예상위원은 “2021시즌 경정 세부 운영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장기간 휴장을 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것을 고려해 온라인 경주 위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선수와 팬들 모두 이에 맞는 베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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