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최불암 "10주년 원동력, 좋은 사람과 나누는 술 한 잔"[EN:인터뷰]

배효주 2021. 1.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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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표 장수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이 오는 1월 7일 방송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최불암과 제작진이 소회를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은 지역 대표 음식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 음식 문화 등을 아름다운 영상과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그려내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지난 2011년 1월 6일 첫 방송된 '거제 겨울 대구' 편 이후 10년의 여정은 밥상에 담긴 한국인의 뿌리와 정서를 찾는 아름다운 순례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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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KBS 제공
뉴스엔DB

[뉴스엔 배효주 기자]

KBS 대표 장수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이 오는 1월 7일 방송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최불암과 제작진이 소회를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은 지역 대표 음식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 음식 문화 등을 아름다운 영상과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그려내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지난 2011년 1월 6일 첫 방송된 '거제 겨울 대구' 편 이후 10년의 여정은 밥상에 담긴 한국인의 뿌리와 정서를 찾는 아름다운 순례길이였다. 

500여회 방송에 이르기까지 국내와 해외를 이동한 거리만 지구 8바퀴 이상. 1400여 곳, 각 지역의 8000여 가지의 음식을 선보였다. 10년의 세월동안 한결같이 진행자의 자리를 지켜 온 국민배우 최불암의 열정과 성실성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하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과의 일문일답

-10년 동안 꾸준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꼽는다면?

▲평소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니, 비결이랄 게 없다. 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다 보니 몸이 고단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힘들게 하루를 보내고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술 한 잔이 유일한 건강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시청자들이 뒤늦게라도 꼭 봤으면 하는 편이 있다면?

▲기억에 남는 건 음식보다는 사람들이다. 언젠가 남원에서 추어탕을 촬영하던 때였던 것 같은데, 그때 맛을 보면서 산초가 좋아 추어탕도 맛있는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런데 어르신이 동네 느티나무 아래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가 내 손을 잡고 신문지에 정성스럽게 싸서 뭔가를 줬다. 선물을 주고 싶은데 줄 게 없다며 앞에서 말했던 그 산초 한 숟가락을 신문지에 싸서 주는 거였다. 그런 고마운 분들이 있어 '한국인의 밥상'이 1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이하 '한국인의 밥상' 제작진과의 일문일답

-지난 10년 동안 소재 고갈 등의 어려움은 없었나.

▲아이템을 잡는 게 쉬운 프로그램은 없다. 특히 '한국인의 밥상'은 10년을 해온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인의 밥상'은 보통 먹는 방송들과 달리 한국인의 음식을 매개로 해서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루는 휴먼 다큐이기도 한 것이다. 자기네 동네, 자기네 집에서 먹던 음식과 관련된 사람과 그 이야기는 끝도 없다. 같은 음식이라도 그 안에 담긴 사람들 이야기는 다르기 때문에 기획을 잘 한다면 아직도 다룰 수 있는 아이템은 많다고 생각한다.

-10주년 기념 특집에 함께 하게 된 김혜수의 섭외 비하인드는?

▲김혜수 씨가 데뷔할 때부터 드라마를 통해 최불암 선생님의 아내 김민자 씨와 친엄마처럼 연결이 됐다. 그런 오랜 인연이 있어 '한국인의 밥상' 10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선뜻 참여줬다.

한편 '한국인의 밥상'은 10주년 방송을 기념하기 위해 1월 7일부터 4주간 특집을 마련한다. 1편에서는 고향, 가족, 어머니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청자의 사연을 받아 '내 인생의 한 끼'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2-3편에서는 최불암과 그의 아내 김민자 그리고 아끼는 후배 김혜수가 출연해 감동의 인생 밥상 한 끼를 함께 하는 과정이 2부작으로 전파를 탄다. 4편에서는 최불암의 인생 친구이자 소설가 김훈이 출연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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