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소띠 해, 메이저 3회전·올림픽 메달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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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95위 권순우(24ㆍ당진시청)가 새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임규태(39) 코치와 함께 '인생 시즌'을 맞았던 그는 올해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ㆍ도쿄올림픽 메달' 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다시 뛴다.
그러면서 "올해 유다니엘 코치님과 새로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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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95위 권순우(24ㆍ당진시청)가 새 시즌을 시작한다. ‘소띠 스타’인 그가 띠 동갑 새 코치 유다니엘(35)과 호흡하는 첫 시즌이다. 지난해 임규태(39) 코치와 함께 ‘인생 시즌’을 맞았던 그는 올해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ㆍ도쿄올림픽 메달’ 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다시 뛴다.
권순우는 5일(한국시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전했다. 이틀 뒤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비치오픈(총상금 34만9,530달러) 참가를 위해 최근 미국에 입국한 그는 “동계훈련을 굉장히 잘 마쳤기 때문에 몸 상태도 아주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올해 메이저 대회 3라운드 진출과 도쿄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도쿄올림픽은 세계랭킹 70위권에 진입해야 진출 가능성이 높아 일단 랭킹을 끌어올리는 게 상반기 선결 과제다.
지난해 9월 권순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 열린 US오픈에서 개인 통산 첫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기록, 2회전까지 올랐다. 이형택(45), 정현(25)에 이어 메이저 대회 승리를 거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그가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로 정한 3회전 진출은 불가능한 꿈만은 아니다. 권순우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몸을 만들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신장과 체격이 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동계훈련에서 스피드나 파워를 끌어올리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일단 시즌 첫 대회인 델레이비치오픈은 올해 목표를 향하는 과정에서의 중요한 첫 발이다. 대진표상 1회전을 통과할 경우 2회전에서 남지성(27ㆍ세종시청)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델레이비치오픈을 마친 뒤엔 이달 중순 호주로 이동,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멜버른에서 두 개 대회를 소화한다. 권순우는 “멜버른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14, 15일에 걸쳐 한꺼번에 플로리다에서 멜버른으로 이동하게 된다”며 “자가격리 기간 중엔 (현지 방역지침에 따라) 특정 선수 한 명과 연습을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이란 목표를 품은 데 대해 권순우는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1승 이상 한 적이 없어서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면 이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실망감이 크다”며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고 싶어서 3회전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호주오픈에서 3회전까지 오를 수 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유다니엘 코치님과 새로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다니엘 코치는 권순우를 향해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권순우가 마포고 시절 맞대결을 한 경험이 있고, 당진시청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함께 한 유 코치는 “권순우의 스피드가 빠른 편이고 방어능력도 좋다”며 “동계 훈련에서 스피드를 공격적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 랭킹도 올릴 수 있고, 톱 선수들과 대결할 때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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