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상주 열방센터' 관련 확산 우려..방문자 중 미검사 35%

천영준 2021. 1. 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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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인터콥(전문인국제선교단) BTJ열방센터를 방문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충북 도민이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와 관련해 확진되는 도민이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미검사뿐 아니라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방문자를 찾아 신속히 검사받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사를 받은 열방센터 방문자 5명 중 1명 정도가 확진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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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검사 독려와 함께 중대본 명단에 없는 방문 도민 파악 나서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경북 상주 인터콥(전문인국제선교단) BTJ열방센터를 방문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충북 도민이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와 관련해 확진되는 도민이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미검사뿐 아니라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방문자를 찾아 신속히 검사받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확인한 도내 열방센터 방문자는 총 11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청주 38명, 제천 30명, 충주 28명, 보은 9명, 음성·단양 각 3명, 옥천·진천 각 2명, 괴산 1명이다.

도가 이 명단을 처음 받은 지난 2일 이후 이날 현재까지 75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12명이 '양성'이 나왔다. 검사를 받은 열방센터 방문자 5명 중 1명 정도가 확진된 셈이다.

문제는 이들과 연관된 지역 사회 내 'n차 감염'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충주에서는 지난 1일 한 교회 신도가 감염된 뒤 그의 가족, 접촉자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3일 동안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49명이 발생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제천 지역의 교회 관련 확진자도 역학조사를 분석한 결과 28명이 열방센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와 음성에서도 열방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발생 지역이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하자 방역당국은 열방센터 방문자에 대한 전수 검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중대본 명단 내 미검사자 41명(35.4%)에 대한 검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다행히 이들 중 27명이 검사를 받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나머지 14명은 방문이나 종교활동 사실을 부인하면서 검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가 방문자를 찾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열방센터는 방문 시 휴대전화를 꺼놓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행정명령를 발동했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서 실시한 종교교육 등에 참석했거나 방문한 도민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기간은 4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다. 위반 시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확진자 발생 시에는 검사·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된다.

도 관계자는 "열방센터 방문자를 중심으로 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방문자들은 자발적 검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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