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 "中 3대 통신사 상장폐지 계획 철회"

이슬기 기자 2021. 1. 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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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에 대한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SE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규제 당국과 추가 협의를 거쳐 중국 통신사 세 곳에 대한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했다"며 "미 증시에서 이들 기업을 퇴출할 의사가 더이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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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 정지' 예고 사흘만에 "퇴출 안해"
성명 직후 홍콩증시서 3대 통신사 주가 급등
'중국 軍 연계 기업 제재법' 오는 11일 발효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전경.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에 대한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SE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규제 당국과 추가 협의를 거쳐 중국 통신사 세 곳에 대한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했다"며 "미 증시에서 이들 기업을 퇴출할 의사가 더이상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제재의 일환으로 거래 금지 방침을 밝힌지 사흘만이다.

앞서 NYSE는 지난 1일 이들 업체를 뉴욕 증시에서 퇴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며 "이달 7일이나 11일 사이에 NYSE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폐지 서류를 보낼 계획"이라고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국 기업들을 미 증시에서 퇴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 군(軍)과 연계된 기업에 대해 미국인의 투자를 막아 이들 기업을 압박하겠다는 목적이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중국 3대 통신사와 정유사 등 주요 기업 35개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해당 법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9일 전인 오는 11일 발효된다.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NYSE 성명 발표 직후 홍콩증시에서 세 통신사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차이나유니콤의 장중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약 9.6% 올랐으며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주가도 각각 7%, 6.7%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1997년 기업공개(IPO)를 거쳐 NYSE에 상장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1160억달러(약 126조1400억원) 수준이다. 2002년 NYSE에 상장된 차이나텔레콤의 시총은 225억달러(약 24조4600억원)이며 차이나유니콤은 2000년 상장돼 현재 시총은 약 180억달러(약 19조56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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