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기획전 '오래된 극장'..고전 명작 20편 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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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전당은 고전 명작 영화를 다시 보는 '오래된 극장'을 21일까지 연다고 5일 밝혔다.
기획전 '오래된 극장'은 할리우드의 거장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초기 명작을 소개하는 '젊은 윌리엄 와일러'(6편)를 비롯해 '갇힌 여인'(6편), '영화가 사랑한 시인들'(8편)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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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영화의전당은 고전 명작 영화를 다시 보는 '오래된 극장'을 21일까지 연다고 5일 밝혔다.
기획전 '오래된 극장'은 할리우드의 거장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초기 명작을 소개하는 '젊은 윌리엄 와일러'(6편)를 비롯해 '갇힌 여인'(6편), '영화가 사랑한 시인들'(8편)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젊은 윌리엄 와일러 편에서는 중년 부부의 위기를 정교하게 묘사한 심리드라마 '공작부인'(1936)과 전쟁에서 돌아온 세 참전용사가 맞닥뜨리게 되는 삶에 대한 고뇌를 통찰력 있게 그린 '우리 생애 최고의 해'(1946) 등 6편을 상영한다.
'갇힌 여인' 섹션에서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1940)를 비롯해 '가스등'(1944, 조지 큐커), '포획'(1949, 막스 오퓔스), '블루 벨벳'(1986, 데이비드 린치), '피아노'(1993, 제인 캠피온), '갇힌 여인'(2000, 샹탈 아커만)이 선보인다.
'영화가 사랑한 시인들' 섹션에서는 그린 장 콕토의 '오르페'(1950), 오펜바흐의 오페라를 각색한 '호프만의 이야기'(1951), '석류의 빛깔'(1969,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닥터 지바고'(1965, 데이비드 린), '일 포스티노'(1994, 마이클 레드포드)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시인 네루다에게 편지를 배달하다 시인이 되어가는 한 우편배달부의 삶을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그려낸 '일 포스티노'는 스토리 자체도 가슴을 따뜻하게 하지만 영화 음악과 이탈리아의 풍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는 21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3∼4편씩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작품 내용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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