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폭행·음주운전 이후 첫 심경 고백→"더 밝게 지내겠다" 출연 소감 [종합]

박상후 기자 2021. 1. 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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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폭행 및 음주운전으로 논란 후 3년 만에 방송 복귀를 한 가운데, '물어보살'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김현중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해당 방송이 나간 뒤 김현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어보살' 출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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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폭행 및 음주운전으로 논란 후 3년 만에 방송 복귀를 한 가운데, '물어보살'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김현중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날 김현중은 자신의 고민에 대해 "시선이 많이 신경 쓰인다. 원래 밝은 사람인데, 사건 이후 위축되어있는 상황이다.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그때가 몇 살이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현중은 "29~30살 정도였다. 내가 잘했다고 할 순 없지만 매일같이 자책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꿈을 꿨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친한 사람들이나 가족들 앞에서는 털털하게 지내는데,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이 날 비난할 것 같다'는 기분에 나도 모르게 위축되더라. 연예계 동료들에게도 연락을 못 하겠더라"라고 덧붙였다.

김현중은 지난해 의식을 잃은 행인을 구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활동을 쉬는 동안 스킨스쿠버에 빠졌다. 인명 구조도 배웠다. 어느 날 지인과 식사하고 나왔는데 식당 안에서 아저씨가 경직된 채 누워 있었다. 심폐소생을 3분 했는데 반응이 없어 순간 무서워지더라. 괜한 일에 엮이는 게 아닐까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다행히 아저씨가 깨어났다. 나는 창피해서 자리를 빨리 피했다"라며 "그 일을 계기로 저를 되짚어보는 분도 계셨다. 좀 더 잘 살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중


해당 방송이 나간 뒤 김현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물어보살'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게 돼 부담도 됐고, 걱정도 있었다. 그간 느꼈던 감정들이나 고민, 저의 근황도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현중은 "무엇보다 제가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두 MC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라며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저의 모든 속마음을 표현하고, 보여드릴 수 없었지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어보시는 부분에 대해 일일이 설명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제게 힘내라고 응원해주시고, 위로해 주신 분들에게 마음속 깊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좀 더 밝고 따뜻하게 지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중은 지난 2014년 전 여자친구 A 씨와의 법정 공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A 씨는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유산했다고 주장하며 16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 파문도 불거졌다.

이후 두 사람은 임신, 폭행, 친자소송 등의 문제로 긴 법정다툼을 벌였다. 법원은 지난달 김현중의 손을 들어줬고, A 씨가 김현중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joy '물어보살']

김현중 |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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