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와 레트로 감성 타고.. 카세트테이프 돌아왔다

윤지로 2021. 1. 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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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와 레트로 감성을 타고 카세트 테이프가 돌아온 걸까.

영국 BBC방송은 4일(현지시간) 영국 음반산업협회(BPI) 집계에서 지난해 1억5500만 개의 앨범이 팔리거나 스트리밍됐다고 전했다.

특히 카세트 테이프 판매량은 2배로 늘어난 15만6542개를 기록했다.

앨범 판매와 스트리밍이 늘어났지만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데뷔하는 신인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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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세계일보 자료사진
코로나 블루와 레트로 감성을 타고 카세트 테이프가 돌아온 걸까.

영국 BBC방송은 4일(현지시간) 영국 음반산업협회(BPI) 집계에서 지난해 1억5500만 개의 앨범이 팔리거나 스트리밍됐다고 전했다. 2019년보다 8.2% 늘어난 수치다. 

제프 테일러 BPI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우리의 삶이 분열된 상황에서도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놀랄만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카세트 테이프 판매량은 2배로 늘어난 15만6542개를 기록했다. 2003년 이후 최고치다. 레이디 가가의 ‘크로마티카’가 가장 많이 팔렸고, 5 세컨즈 오브 서머(캄)와 영블러드(위어드)가 뒤를 이었다.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더 앨범’도 5위에 랭크됐다.

레코드판도 2019년보다 50만장 늘어난 480만장이 팔려 199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레이디가가. 세계일보 자료사진
그러나 이런 결과가 음악 산업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지는 두고봐야 한다.

앨범 판매와 스트리밍이 늘어났지만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데뷔하는 신인이 줄었다.

온라인 음원 수입 배분 구조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11월 영국 의회에서 열린 음악 스트리밍 청문회에서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에드 오브라이언은 “음악가들이 임대료도 못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BBC는 “카세트 테이프나 레코드판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가수의 서명이 들어간 다른 상품에 묶여 팔리는 게 대부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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