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전쟁의 상징 철조망..두루미 가족으로 '재탄생'

김유나 2021. 1. 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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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이 전쟁의 부유물인 철조망으로 제작된 두루미 조형물을 선보였다.

철원군은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 건립된 국제두루미센터 앞 광장에 화살머리고지 6.25 전사자 발굴 작업을 통해 수거된 철조망으로 철원군을 상징하는 두루미 가족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참혹한 전쟁의 부유물이었던 철조망이 한번 연을 맺으면 백년해로 하는 평화와 사랑, 번영을 상징하는 두루미로 재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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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가족 조형물 (사진=철원군 제공)

[철원=뉴시스]김유나 기자 = 강원 철원군이 전쟁의 부유물인 철조망으로 제작된 두루미 조형물을 선보였다.

철원군은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 건립된 국제두루미센터 앞 광장에 화살머리고지 6.25 전사자 발굴 작업을 통해 수거된 철조망으로 철원군을 상징하는 두루미 가족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참혹한 전쟁의 부유물이었던 철조망이 한번 연을 맺으면 백년해로 하는 평화와 사랑, 번영을 상징하는 두루미로 재탄생한 것이다.

송진수 작가는 특유의 와이어를 엮어 형상을 만드는 작업의 연작으로 두루미 가족을 제작했으며, 전쟁을 기억하고 아픈 상처를 보듬고 있는 녹슨 철조망과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두루미로 평화에 대한 염원과 미래를 그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쟁의 가시적인 흔적을 평화의 상징으로 표현함으로써 과거의 시간들을 잊지 않고, 역사적 가치와 미래를 제고하는 깊은 의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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