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KBO 신임 총재 "팬들과 호흡하는 생명력 있는 리그 만들 것"

김호진 기자 2021. 1. 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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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제23대 신임 총재가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정 총재는 "우리나라 야구는 종주국인 미국도 두려워할 정도로 비약적 발전을 해 왔다만, 아직도 고쳐 나가야 할 과제가 많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주어진 숙제도 만만치 않다"며 "저는 KBO 총재로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이끌며 팬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생명력 있는 리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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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제23대 정지택 총재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제23대 신임 총재가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KBO는 5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정지택 신임 총재 취임식을 열었다.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간소화해 치러졌다.

정 총재는 코로나19 대응과 경기력 향상, 도쿄올림픽 우승 전략 수립, 구단의 수익 개선 등에 대한 과제 및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정 총재는 "우리나라 야구는 종주국인 미국도 두려워할 정도로 비약적 발전을 해 왔다만, 아직도 고쳐 나가야 할 과제가 많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주어진 숙제도 만만치 않다"며 "저는 KBO 총재로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이끌며 팬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생명력 있는 리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유례 없는 재난 상황에서 KBO 사무국과 각 구단은 선제적 방역 활동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펼쳐 큰 확진 사례 없이 시즌을 온전히 완주하는 등 국내외 스포츠 리그의 모범이 됐다"며 "아직 코로나19 상황은 현재 진행형이다.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원칙 하에 지속적인 리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우수 선수를 육성하고 선수 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우수 선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10개 구단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또한 전력 평준화를 통해 KBO 리그의 상품 가치를 계속 높여갈 것이다. 전면 드래프트, FA제도 보완,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등 많은 제도적 개선이 있어 왔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보완점과 개선 방향을 지속적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팬들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리그가 되기 위해 팬 성향을 조사, 분석해 팬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우수 팬 서비스 구단에 대한 시상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비디오 판독 센터 시스템 고도화, 로봇 심판 시범 운영 확대 등을 통해 심판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겠다. 또 교육과 엄정한 제재가 유기적으로 작용될 수 있는 클린베이스볼 정책을 통해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고, 팬들의 신뢰도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와 환경의 변화로 인해 구단의 자생력 확보가 더욱 강조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구단의 비지니스 체질 개선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다.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수익 사업을 추진하겠다. 또한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세대 맞춤형으로 제시할 수 있는 '컨텐츠 역량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총재는 "우리 KBO 리그의 실질적인 주인은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과 선수들, 구단, 그리고 우리나라 야구를 이만큼 키워 오신 원로 야구인들 이시다. 최고의 가치를 두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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