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날개 수백포대가 강에 둥둥.. 中서 검역 피해 밀수하다 와르르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2021. 1. 5. 13:39
중국 당국이 외국산 냉동식품 포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검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에서 냉동 닭 날개와 돼지내장 수백 포대가 강가에 떠밀려오는 일이 발생했다. 검역을 피해 업자들이 밀수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홍콩 명보가 전했다.
광둥TV 등에 따르면 광둥 포산(佛山)시 일대 강에 지난 1일 포장된 냉동육이 떠올랐다. 일부는 강물 위에 떠있었고, 일부는 강가로 떠밀려왔다. 포산시 당국은 2일 강가 등에서 총 4t의 냉동육을 회수했고 냉동 닭 날개, 돼지 내장 등이 비닐 포장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냉동육의 원산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명보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당시 강에 수백 포대가 있었고, 주민들이 냉동육을 주워가 먹거나 값싸게 거래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당국이 그간 외국산 냉동육 포장지에서 코로나가 검출됐다고 강조하고 있어 한때 주민 사이에 코로나 우려가 확산됐다. 포산시 방역 당국은 채취한 표본에서는 코로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지난해 7월에도 광둥성 둥관(東莞)시 해안에서 돼지발, 내자 등 20t이 발견됐다. 당시 중국 매체들은 냉동육을 싣고 가던 화물선이 전복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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