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흐름은 온라인 스타트, 고정 코스진입, 두 바퀴 경주가 대세

박현진 2021. 1. 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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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의 경정은 허무하기만 했다.

◇ 스피디한 경주를 위해 두 바퀴(1200m) 경기 방식으로 변화 경주 거리는 현재 온라인 스타트시 1535m, 플라잉 스타트시 1200m으로 치러지고 있다.

경정 윈저 황영인 예상위원은 "2021시즌 경정 세부 운영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장기간 휴장을 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것을 고려해 온라인 경주 위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선수와 팬들 모두 이에 맞는 베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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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선수들이 온라인 스타트를 하고 있다.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2020시즌의 경정은 허무하기만 했다. 코로나19의 후폭풍에 휘말리면서 제대로 된 경주 몇 번 하지도 못한채 막을 내리고 말았다. 이 때문에 경정 팬들과 선수들 모두가 힘든 한 해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2021시즌을 기대하며 경정의 기본부터 다시 살펴봤다.

◇ 플라잉 스타트에서 온라인 스타트로 중심축 이동중
경정의 기본 운영 방식은 플라잉 스타트다. 계류장 출발 이후 수면에서 대기 행동을 거친 이후 0∼1.0초 사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0초보다 빠르게 통과하면 사전 출발(F)이 되는 것이고 1초를 초과해 통과하게 되면 출발 지체(L)이 된다. 출발위반(F/L)을 한 해당 선수에 한해 환불 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무거운 제재가 뒤따른다. 선수 입장에서는 절대 피해야 할 요소가 바로 출발위반이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온라인 스타트 제도가 있다. 지난 2016 시즌부터 도입된 온라인 스타트 방식은 대기 행동의 과정이 없이 계류장 출발과 동시에 경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출발 위반에 따른 환불이 없기 때문에 매출액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선수로서는 출발 위반 제재의 부담감을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처음에는 선수나 팬들 모두 낯설어 했지만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점차 경주 수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가 종식돼 정상적인 경주가 펼쳐지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플라잉 스타트 방식보다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으로 경주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현 단계에서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이 대세인 만큼 선수들도 이에 맞는 대비가 필요하다. 한계체중(여자 51㎏, 남자 55㎏)에 최대한 맞게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60kg이 넘어가는 몸무게로 온라인 경주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모터의 세팅도 최대한 직선력을 끌어올리는 쪽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수들의 정비 능력도 상당히 중요해지고 있다.

경정 선수들이 온라인 스타트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 코스 진입은 고정 방식으로 굳어져
코스 진입에는 고정 방식과 변동 방식이 있는데 초창기에는 선수의 경합을 통해 코스로 진입하는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코스 고정 방식으로 거의 굳어진 상황이다. 코스 변동 방식은 진입 코스까지 예상해야 하기 때문에 한층 추리의 난이도가 높고 사고의 위험성도 크다. 지난 2007년 있었던 제4회 헤럴드경제배 대상 결승전에서 계류장 출발과 동시에 코스 경합에 나섰던 우진수, 이주영, 사재준이 모두 전복해 실격하며 출주 제외가 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 스피디한 경주를 위해 두 바퀴(1200m) 경기 방식으로 변화
경주 거리는 현재 온라인 스타트시 1535m, 플라잉 스타트시 1200m으로 치러지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600m 세바퀴를 도는 1800m 경기가 대세를 이뤘지만 더 스피디한 경기를 위해 지금은 두 바퀴 1200m의 경기 방식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실전 도입이 쉽지는 않겠지만 한 바퀴 600m만 도는 방식도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경정 윈저 황영인 예상위원은 “2021시즌 경정 세부 운영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장기간 휴장을 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것을 고려해 온라인 경주 위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선수와 팬들 모두 이에 맞는 베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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