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혁신학교 반발에 조희연 "채찍질이라 생각"

정지형 기자,장지훈 기자 2021. 1. 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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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일 최근 불거졌던 서초구 경원중 마을결합혁신학교 추진 논란과 관련해 "혁신학교 성공으로 (혁신학교) 규모 확대에 따른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부) 학부모 반대를 1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혁신학교가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는 채찍질이라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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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취약 우려는 잘못 전달된 오해"
올해 마을결합혁신학교 총 50개교 신규 지정 계획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영상으로 2021년 시무식을 하고 있다.(서울시교육청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장지훈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일 최근 불거졌던 서초구 경원중 마을결합혁신학교 추진 논란과 관련해 "혁신학교 성공으로 (혁신학교) 규모 확대에 따른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부) 학부모 반대를 1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혁신학교가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는 채찍질이라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경원중에서는 마을결합혁신학교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거세게 반발해 학교가 전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올해 주요업무를 발표하면서 마을결합혁신학교를 자치구당 2개교 총 50개교를 신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경원중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 조 교육감은 오는 4월에 열리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미래교육을 위해 더 투자하는 시장님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다음은 조 교육감을 비롯해 강연흥 교육정책국장, 권성연 기획조정실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마을결합혁신학교를 놓고 논란이 많은데.

▶(조희연) 혁신학교 성공으로 (혁신학교) 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생긴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혁신학교가 서울에 240여개 있는데 전체 1300여개 학교의 20%에 육박한다.

(일부) 학부모 반대를 오히려 1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혁신학교가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는 채찍질이라 생각한다. (경원중 사태는) 실패의 위기가 아니라 성공의 위기다.

-혁신학교로 전환되면 학력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강연흥) 학업성취도가 취약하다고 믿는 부분은 잘못 전달된 오해라고 판단한다. 지식·암기 중심 교육보다 활동 중심 학력관으로 보면 미래역량에 더 준비를 잘 할 수 있는 것이 혁신학교 교육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강하다.

일반학교와 비교해 학력 저하가 오해라는 것은 객관적 비교를 하려면 가계소득수준이나 초기 기초학력 미달비율 등을 고려해야 한다. 같은 조건이 아닌 학교를 변수 통제 없이 비교하는 것은 모순이다.

-학부모 불신에 대한 대책 없이 혁신학교 숫자 늘리기에 급급한 것은 아닌지.

▶(강연흥) 혁신학교 교육을 보다 더 잘 체계화해서 학부모와 시민께 안내하면서 오해를 불식시키겠다.

-4월7일 재보궐 선거가 있는데 정책 파트너로서 어떤 서울시장이 당선되면 바람직하다고 보나.

▶(조희연) 교육문제에 더 역점을 두고 정말 미래교육을 위해서 더 투자하는 시장님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입학준비금, 친환경 무상급식 등은 서울시와 함께 재원을 마련하는 사업인데 새로운 시장이 당선되면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조희연) 서울시청·서울시교육청·자치구가 분담해 교육협력을 하는 방식이 중단되거나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진행 중인 퇴직연금 DB형(확정급여형) 전환 논의는 어떻게 됐나.

▶(권성연) 지난해 12월31일 극적으로 노사가 잠정합의했다. 퇴직연금 중 60%는 DB형으로 적립하고 40%는 DC형(확정기여형)으로 적립하기로 합의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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