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급차에 국산타이어 써달라"..타이어협회, 산업부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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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율 판정을 받고 있는 국내 타이어 3사가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자동차에 국산 타이어가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31일 발표된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국내 업체별 타이어 덤핑마진율을 한국타이어는 38.07%, 금호타이어 27.81%, 넥센타이어는 14.24%로 판정했다협회는 "외국산 타이어는 국내산 동급 타이어보다 최소 30% 이상 비싸고 애프터서비스(AS)도 불편해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급 중대형 승용차에 외국산 타이어와 국산 타이어를 모두 채택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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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율 판정을 받고 있는 국내 타이어 3사가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자동차에 국산 타이어가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자동차와 타이어가 대표적인 수출 산업인 만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다.
5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지난달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국산 중대형 고급승용차 출고시 국산타이어 장착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 후생이 증대되도록 지원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협회 측은 "코로나19 및 헤외 수입조치 강화로 수요 감소와 더불어 외산 타이어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커지면서 내수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산 타이어의 국내 판매 비중은 2016년 8.2%에서 2019년 18.1%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국산 타이어가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신차용 판매(OE) 비중은 2017년 32.8%에서 작년 1∼10월 기준 23.6%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협회는 국산 고급승용차의 외국산 타이어 전량 채택 등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과거 일부 고급브랜드 대형에만 장착되던 외국산 타이어는 2019년부터 출시된 현대자동차(005380)쏘나타, 기아자동차(000270)K5 등 중형 이상급 차량 대부분에 장착됐고 작년 말 출시된 제네시스 GV70에도 18인치 브리지스톤, 19인치 미쉐린 등 전량 외국산 타이어가 장착됐다.
한편 미국철강노조(USW)는 지난 5월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산 타이어가 미국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며 상무부와 ITC에 제소장을 접수했다. 31일 발표된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국내 업체별 타이어 덤핑마진율을 한국타이어는 38.07%, 금호타이어 27.81%, 넥센타이어는 14.24%로 판정했다
협회는 "외국산 타이어는 국내산 동급 타이어보다 최소 30% 이상 비싸고 애프터서비스(AS)도 불편해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급 중대형 승용차에 외국산 타이어와 국산 타이어를 모두 채택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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