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선호 지속, 구조적 변화 수혜 기업 주목"

김윤지 2021. 1. 5. 13: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올해도 증권시장을 둘러싼 우호적 요인들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베어링운용은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경제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서 수혜를 입을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데, 이러한 기업에 투자할 때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무형자산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어링자산운용 글로벌 증권시장 전망
"풍부한 유동성·경기회복 모멘텀 강화"
"신흥국·유럽 주식시장 특히 긍정적"
"금리 상승, 신중하게 이뤄질 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올해도 증권시장을 둘러싼 우호적 요인들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신흥국 및 유럽 주식시장을 특히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구조적 변화에 수혜를 입을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어링운용은 5일 ‘2021년 글로벌 증권시장 전망에서 “향후 수 개월간 백신의 유효성이 입증된다면 접종을 먼저 시작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반기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엄청나게 공급된 유동성 환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과거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의 긴축정책이 1930년대 대공황을 심화시켰던 경험을 감안해 경제활동참여율이나 실업률 등 각종 경제지표 개선을 확인한 다음 신중하게 유동성 회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베어링운용의 예측이다. 연준이 통화긴축에 나서게 될 시점은 빨라도 2022년 이후로, 2021년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할 것이란 의미다.

이처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과 유럽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IT와 자동차 등 기업실적의 상당한 호전이 기대되는 주요 수출산업을 지목했다. 5G 인프라 구축이나 4차산업 성장과 관련된 기업들을 예로 들었다. 베어링운용 측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 및 저탄소 정책 등과 관련해 전기차와 2차전지 기업 등도 유망할 것”이라고 짚었다.

기술혁신으로 인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빠르게 적응하는 전통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전략도 제안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점차 완화될 것을 감안해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과도하게 조정된 경기순환주나 배당주, 그리고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상대적으로 성과가 낮았던 여행주 및 소비재 관련 가치주도 눈여겨봐야 할 종목에 포함했다. 베어링운용 측은 “주가 차별화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개별종목을 선별하는 작업이 투자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압력이 앞으로 커질 수 있지만,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까지는 상승속도가 제한될 것으로 봤다. 베어링운용 측은 “전 세계적으로 절대금리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일드를 제공하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채권에 대한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 시장금리는 수급이나 기대인플레이션에 따라 등락을 보이겠으나 단기간 내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는 없을 것이며 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수요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크레딧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확대된 낮은 투자등급 채권(A등급)에서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관련 종목이 급부상하는 등 특정 산업과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베어링운용은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경제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서 수혜를 입을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데, 이러한 기업에 투자할 때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무형자산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의 집중에 대응하기 위한 독과점 규제 등 정부의 개입도 고려할 요소였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인 투자 트렌드인 ’지속가능 사회를 이루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베어링운용 측은 “긴 안목을 가지고 이러한 구조적 추세와 관련된 테크와 환경 관련 종목을 제대로 발굴해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