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정회원 된 택진이형.."혁신기술로 국가발전 기여"

문수복 카이스트 교수, 황성우 삼성SDS 사장, 이규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등 정회원 선정
한승용 서울대 교수, 구현모 KT 대표, 손지웅 LG화학 사장 등 일반회원 선정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2021.01.05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한국 공학계에서 탁월한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고의 전문가로 게임업계에서 최초로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021년도 정회원 50인, 일반회원 89인 명단을 7일 발표했다.

공학한림원 회원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전문가들이다. 특히 정회원은 300명의 정원제로 운영되며, 결원이 생겨야 일반회원 중에서 새로 충원한다. 일반회원은 공학·산업기술 관련 분야에서 15년 이상 활동하며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을 선정한다.

게임업계 최초로 공학한림원 정회원이 된 김택진 대표는 2018년에는 게임업계 최초로 일반 회원으로 선정됐다. 그는 Δ한글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 공동개발 한메소프트 창립 Δ엔씨소프트 창립,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 개발로 인터넷 산업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 등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한국 대표적 공학 단체인 공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김 대표가 선정된 것은 한때 전자오락, 놀이로만 취급되던 '게임'이 혁신 기술과 산업으로 인정받는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정을 위해 10개월간의 단계별 심사가 이뤄졌다. 공학한림원 회원은 학문적 업적뿐 아니라 세계 최초 기술개발 업적, 특허, 인력양성, 산업발전 기여도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업적 심사 후, 전체 정회원의 서면 투표까지 거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

공학한림원 회원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고의 전문가들로 각종 정책 보고서 작성, 국제 공학계 교류 활동 등에 참가한다.

(왼쪽부터) 문수복 카이스트 교수, 황성우 삼성SDS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2021.01.05 /뉴스1

이번에 정회원으로 학계에서는 Δ문수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Δ김동환 고려대 교수 Δ윤채옥 한양대 교수 Δ정상섬 연세대 교수 등 26인이 선정됐다. 산업계에서는 Δ황성우 삼성SDS 사장 Δ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Δ정철동 LG이노텍 대표 Δ김희철 한화솔루션 사장 Δ이규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조황희 STEPI 원장 등 24인이 정회원으로 선임됐다.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일반회원에는 Δ한승용 서울대 교수, 양경철 POSTECH 교수 Δ채찬병 연세대 교수 등 학계 43명, 구현모 KT 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 손지웅 LG화학 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 등 산업계 46인 총 89인이 선임됐다.

구현모 사장은 Δ인공지능(AI) 산·학·연 협업체계 구축 및 AI 영역 확장 Δ국내 산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전환(DX) 주도 Δ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5대 플랫폼) 및 플랫폼으로서의 5G 사업모델 추진(5G as a Platform) 주도 업적을 인정받았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회원 심사 시간을 2배 이상 늘려, 대폭 강화된 심사 기준에 의해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였으며, 융합·첨단·신기술 분야, 기술력으로 성공한 중소중견기업 분야, 그리고 여성 회원 확보에 특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