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장관 3월 말 임상 안끝낸 시노팜 백신 접종"

한상희 기자 2021. 1. 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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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생부 부장(보건복지부 장관격)이 지난 3월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첫 접종자는 첸주 위생부 부장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중국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이날 "지난 3월23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투여받은 과학자 4명 가운데 첸 부장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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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국 위생부 부장(보건복지부 장관격)이 지난 3월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첫 접종자는 첸주 위생부 부장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중국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이날 "지난 3월23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투여받은 과학자 4명 가운데 첸 부장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3명은 시노팜의 계열사인 CNBG의 양사오밍 회장, 두안카이 우한생물제품연구소장, 리체셩 우한혈액제품연구소 부소장 등이었다. 이들은 CNBG가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 중 하나를 접종했다.

2차 접종 대상은 시노팜과 CNBG의 138명의 간부들이었다. 이들은 항체 수치를 검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받고 있다고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것은 중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과학자들과 최고 관리들이 백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몸에 약물을 실험했다"고 백신 안전성·효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3개의 백신을 승인해 의료진과 해외 유학생 등에게 우선 접종하고 있다. 1~2일 이틀간 수도 베이징에서만 7만3537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그러나 백신이 안전하다는 중국 측 주장과는 달리, 페루에서 시노팜 백신 접종자의 다리가 마비되는 등 부작용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아프리가 앙골라에선 백신을 맞은 중국 국영기업 직원 16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는 일도 있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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